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27) 산청 (16) 단성면 국립산청호국원 ~ 산청양수발전소 상부댐신선이 된 최치원은 저 울창한 숲 어디쯤 머물렀을까
원시의 숲이 우거진 반천 고운동 계곡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지키며 목숨을 바쳤거나 공을 세운 분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애국정신을 기리는 달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나 가족들이 긍지와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우리가 보살펴야 ...2017-06-14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26) 산청 (15) 시천면 중산리 계곡 ~ 방장산 정각사용소·효자·음양수… 발길 닿는 곳마다 이야기가 있네
덕천강을 따라 걸으면 만나게 되는 방장산 정각사 전경.
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가정의 달이다. 5월에는 줄잡아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여러 가지 기념일이 줄지어 있다.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한국인의 좋은 부모의 조건 1순위는 ...2017-05-17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25) 산청 (14) 삼장면 내원골 ~ 시천면 중산리동족상잔의 상흔은 세월에 흘려보내고…따뜻한 봄날 덕천강을 따라 지리산 가는 길은 행복이 넘쳤다. 아름다운 길에 벚꽃이 함박눈처럼 떨어져 꽃눈을 뿌렸다. 시천면 덕산 5일장에서 잠시 여유를 부리다 삼장면 내원사로 향했다. 덕산장은 지리산 특산물이 모이는 붐비던 5일장이었다. 지금은 세월 따라 ...2017-04-12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24) 산청 (13) 시천면 지리산 법계사 코스 ~ 우천 허만수 추모비겨울이 여유 부리는 사이, 봄이 이만치 왔구나
지리산 법계사 코스의 하산길. 내려가는 길목엔 경계병이 망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의 ‘망바위’와 어떤 장수가 칼을 던져 꽂혔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지는 ‘칼바위’를 만날 수 있다.
완연한 봄날이다. 지리산 하산길에도 봄 기운이 가득하다. 겨울 내내 여유를 ...2017-03-15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23) 산청 (12) 시천면 중산리 ~ 지리산 법계사수난 깃든 절터, 봄이 반겨주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절집인 법계사. 옛 문헌에 ‘법계사가 일어나면 일본이 망하고 일본이 일어나면 법계사가 망한다’고 해서 왜적이 여러 차례 불을 질렀다.
대지에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났다. 그래도 바람은 차갑다. 춥기는 나라 사정도 마찬가...2017-02-08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22) 산청 (11) 삼장면 반공용사위령탑 ~ 지리산 내원사화마상처 남은 절터엔 아픔의 흔적 고스란히2017년 정유년 새해가 어김없이 밝아왔다. 누구나 새해에는 항상 새로운 각오로 다짐을 하고 마음에 소망을 담아 희망의 꿈을 그린다. 그러나 분에 넘치는 부질없는 탐욕과 욕심을 담은 희망은 허망한 꿈이 된다. 작은 꿈을 담은 소망을 이루고자 하면 정직한 마음으...2017-01-11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21) 산청 (10) 삼장면 방장산 대원사~덕천강 대포숲걸음 멈추고 나를 낮추니 마음이 비워진다병신년 한 해의 끝자락이다. 매년 12월이 되면 내년에는 더 행복한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지난해를 되돌아본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이 절실해지는 때이다. 사람은 매우 다양한 욕구와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2016-12-14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20) 산청 (9) 단성면 입석마을 ~ 삼장면 유평마을세월에 묻힌 아픔의 역사, 가슴에 묻다세상은 어수선해도 가을의 계절은 속절없이 깊어진다. 가을의 정취를 느껴볼 겨를도 없이 겨울의 문턱 입동이 찾아왔다. 가을바람 따라 떠난 여행길에서 만난 나무에서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다. 비 따라 가을이 오더니 바람 따라 이내 가을이...2016-11-09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9) 산청 (8) 단성면 겁외사 ~ 단속사지고즈넉한 돌담 따라 가을로 걸어갈까가을이 속절없이 깊어간다. 지진과 태풍이 지나가도 들판의 벼는 누렇게 익어 간다. 풍년이 오는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10월의 정취를 따라 축제 한 곳을 다녀왔다. 축제가 여기저기 많아지면서 일부 축제는 알맹이가 없는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 동네 시골 5일장...2016-10-11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8) 산청 (7) 생비량면 도전리 마애불상군 ~ 단성면 목면시배유지세월의 흔적 새겨진 암벽엔 세월의 무게가 담겼네햇볕이 따갑고 무덥다고 아무리 아우성을 쳐도 가을은 오는가 보다. 여름을 묵묵히 보낸 들판의 벼는 누렇게 익어 벌써 추수를 끝낸 곳이 보인다. 김현승 시인은 가을의 시에서 “넓이와 높이보다, 내게 깊이를 주소서, 나에 눈물에 해당하는…(중략)”이라 했고, 강은...2016-09-20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7) 산청 (6) 신등면 대성산 정취암~ 정수산 율곡사기암절벽 끝 천년고찰엔 공민왕 개혁 의지 서린 듯…무더운 여름이다. 덥고 추운 것이야 자연의 순리이기는 하다.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법이다. 입추가 지나긴 했지만 아직 여름의 기운이 가득하다. 연일 최고의 기온을 갈아 치운다고 하지만 언제 덥지 않은 여름이 있었나 싶다.여름은 더...2016-08-09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6) 산청 (5) 오부면 일물마을 ~ 산청읍 성심원걷는 곳곳, 마음 위안 얻는 ‘오지의 삶’
산청군 오부면 일물마을. 도로가 없어 교통이 불편하고 물질적으로 부족하지만 옛날부터 순박한 사람들이 둥지를 틀었던 마을이다.
‘봄날은 간다’는 애절한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계절의 여왕 5월은 행복이다. 어디든 길을 떠나면 한가롭게 보이는 농촌...2016-06-08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5) 산청 (4) 생초면 산청박물관~산청읍 지곡사터과거와 현재 맞닿은 그곳엔 예술혼이 서려 있다경호강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청박물관출토 가야유물의 모조품만 전시돼 아쉬워단아한 한옥으로 지은 목아 박찬수전수관전통 목조각 맥 잇는 전수·교육활동 활발929년 신라시대 경순왕때 창건한 심적사6·25전쟁 때 소실된 후 1991년부터 복원
4월은 꽃 피는 봄의 ...2016-04-19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4) 산청 (3) 금서면 왕산·필봉산~지리산 오지 오봉마을발길 닿는 곳마다 사람과 이야기와 절경이…경칩이 지났으니 완연한 봄이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경칩에 농기구를 정비하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다. 농업은 사람의 생명을 살...2016-03-08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3) 산청 (2) 금서면 금수암 ~ 전 구형왕릉·류의태약수터층층이 거대한 돌무더기, 구형왕이 잠들었을까
구형왕릉으로 전해지고 있는 돌무덤. 경사진 언덕 중간에 크고 작은 잡석이 층층이 쌓여 있다.
입춘이 지났으니 봄이다. 봄은 생명을 주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양지바른 오두막 흙담 밑에 보라색 봄까치꽃이 찾아왔다. 사람은 지구의 역사에 비하...2016-02-24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