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 프로젝트] (78) 심장병 자녀 둔 한부모가정“홀로 삼남매 키우는 엄마, 심장병 아들 병원비·아이들 학비 걱정에 한숨”
“팬티가 다 늘어나도 괜찮다며 더 입겠다고 해요. 아이들이 너무 일찍 철이 든 거죠.”
고성에 사는 지현(16·가명), 준혁(14·가명), 준영(13·가명) 삼남매는 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다. 여느 사춘기 아이들처럼 브랜드...정민주 기자 2022-05-10 08:10:07
[희망나눔 프로젝트] (77) 치아 교정이 필요한 지윤양“못난 치아 때문에 웃지도 못하는 아이… 환하게 웃으며 가수 꿈 키웠으면”“엄마는 일을 계속 계속 해요, 아빠는 안 도와줘요.”
함안군 칠원읍의 한 주택에서 아이들의 폭로전이 이어진다. 지윤(8)양과 강섭(6)군이 2012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아빠와 결혼한 엄마 이안(가명)씨를 편드는 것이다. 아이들 말대로 이안씨 홀로 자신을...이슬기 기자 2022-04-11 20:42:27
[희망나눔 프로젝트] (76) 태권도 메달리스트 꿈꾸는 우진“태권도 도장은 제2의 집… 성장 결핍 딛고 세계무대 서고파”
“한창 먹을 때고, 운동선수가 좋은 것도 많이 먹어야 하는데 다 못 챙겨줘서 아쉽죠.”
엄마, 아빠 대신 고모와 고모부, 할머니 손에 자란 우진(가명·15·창원시 진해구) 군은 태권도 선수다. 8살 때 우연히 들른 태권도 도장을 너무 마음에...이슬기 기자 2022-03-22 08:03:15
[희망나눔프로젝트 결산] 지난해 10가구에 4370만원 전달… 올해도 따뜻한 사랑 전해주세요코로나에 힘든 상황서도 후원 열기 ‘후끈’BNK경남은행과 경남신문이 2013년 처음 시작한 희망나눔프로젝트가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접어들고 변이 발생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후원열기는 더 뜨거웠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0가구에 3000만원을 후원했고 경남신문...이슬기 기자 2022-01-26 21:48:47
[희망나눔 프로젝트] (75) 섬유종 앓는 ‘미래 애니메이터’ 17살 지운양“주렁주렁 가슴에 매달린 혹 이겨내고 ‘애니메이터 꿈’ 무럭무럭 키워가요”152㎝에 37㎏. 고2 지운(가명·17)양의 키와 몸무게다. 1.7㎏ 미숙아로 태어나 가뜩이나 작은 이 몸 안에는 없어도 될 것들이 자란다. 중학교 결핵검사 때 가슴을 찍다 작은 무언가들이 찍혔고 병원 검사결과 ‘섬유종’이었다. 대학병원 등 큰 병원을 전전했지만 원인...이슬기 기자 2021-12-13 21:32:53
[희망나눔 프로젝트] (74) 홀로 살며 간호학도 꿈꾸는 열일곱 문영양“제대로 된 책상 하나 없지만… 척추측만증 통증 이겨내며 간호사 꿈 키워요”“힘든 거요? 그냥 힘들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가족을 떠나면서 할머니 손에서 자란 문영(가명·17)양은 올해 1월부터 혼자 나와 살고 있다. 고등학교와 할머니댁이 멀어 통학에 너무 많은 시간낭비를 한다고 생각해서다. 그마저도...이슬기 기자 2021-11-08 21:29:28
[희망나눔 프로젝트] (73) 햄버거병 앓고 있는 종민이네“아픈 아들 병원 때문에 일용직 전전… 100만원 남짓 벌어 한달 생활”“엄마 오줌이 콜라색이야” 4년 전 초등학교 4학년생이었던 종민(가명·13)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고통스러워하고 먹었던 걸 토해냈다. 체한 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피검사를 해야 했고, 의사는 아이에게서 나올 수 없는 결과라며 당장 큰 병원으로 옮기라 했다. ...이슬기 기자 2021-10-11 21:44:50
[희망나눔 프로젝트] (72) 근무력증 앓는 엄마와 사는 희영군병마와 싸우며 뼈만 남은 엄마, 형편 어렵지만 씩씩한 우등생 아들
“아들이 저보고 ‘엄마는 유령’이래요. 몸이 불편해 잘 못나가니까요. 손잡고 같이 산책하고 싶대요.”
160㎝가 넘는 키에 몸무게 37㎏, 뼈만 앙상하게 남은 여진(49·가명)씨는 중학교 때부터 중증 근무력증을 앓고 있다.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슬기 기자 2021-09-07 08:04:22
[희망나눔 프로젝트] (71) 말기암 투병 엄마와 호두까기 증후군 앓는 주희네“병마와 싸우며 생의 전선… 딸아이 교복 입는 것까지 꼭 보고파”
“우리 주희가 교복 입는 것까지는 꼭 보고 싶은데….”
21살 미혼모, 공황장애·우울증, 이혼, 딸 간병, 말기암 투병.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진영(37·가명)씨가 겪어낸 일이다. 눈물을 훔치며 말끝을 흐리는 목소리는 가는 쇳소리로 변했다. 암...이슬기 기자 2021-08-10 08:13:33
[희망나눔 프로젝트] (70) 뇌종양 항암치료 투병 건욱군“형, 빨리 나아서 가족들에게 와 한 번도 못가본 제주여행 가자”대문 안으로 들어서니 빨래 건조대 두 개를 빼곡히 채운 운동복과 수건이 눈에 들어온다. 아픈 허리를 복대로 감싼 할머니가 양말은 아직 널지도 못했다며 한숨을 쉰다. 초등학생 축구선수 2명, 1명의 남고생이 사는 집에 며칠간 밀린 빨래들을 하면서다.
이 집에...이슬기 기자 2021-07-07 08:08:33
[희망나눔 프로젝트] (69) 어려움 딛고 검도지도자 꿈꾸는 정현군“검으로 어려움 내려치는 아들, 영양제 한 번 사먹여봤으면”
“검도대회에 나간 모습을 보면 내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진데, 운동부 애들 다 먹는 영양제, 비타민 한 번 못 사먹여봤어요. 그런데도 괜찮다고 저를 위로하는 든든한 아들입니다.”
벽면에 반짝이는 메달이 주렁주렁 걸려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검도...이슬기 기자 2021-06-02 08:06:00
[희망나눔 프로젝트] (68) 할아버지 같은 아빠와 12살 동혁군하루 만원으로 생활… 이 하나도 없지만 틀니·임플란트는 꿈“내가 음식을 잘 못하니까, 매일 한 끼는 편의점에서 사다 먹여요. 좀 더 어릴 땐 김에 계란찜을 잘 먹더니 요샌 그것도 안 먹어서….”
올해 중학교 1학년인 동혁군(12·가명)은 아빠와 53살 차이가 난다. 할아버지와의 나이차라 해도 무리 없는 나이다. 머리카락이 ...이슬기 기자 2021-05-12 08:03:36
[희망나눔 프로젝트] (67)매일 라면 먹는 김해 세 자매엄마 대신 쌍둥이 동생 돌보는 11살 세아의 꿈은 선생님
지난달 23일 오후 김해에 살고 있는 세아네 가족들이 사례관리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슬기 기자 2021-04-07 08:06:52
[희망나눔 프로젝트] (66) 기울어진 집에서 바로 선, 태희의 꿈공부할 공간 하나 없지만… 환자 진심으로 대하는 의사 되고파
“아들이 배고프다는 그 소리가, 방구석에 쪼그린 채 30시간 맞는 것보다 훨씬 아픈 거더라고요, 죽으려고도 했는데 겨우 정신차려 삽니다.”
5만원. 누군가에게는 한 끼 식사값도 안 되는 돈이지만 창원에 사는 태희네 가족에게는 한 달 생활비다. 태희 엄마 ...이슬기 기자 2021-03-03 08:06:30
[희망나눔 프로젝트 결산] 지난해 10가구에 전달된 온정 2892만원… 올해도 희망 나눠주세요BNK경남은행과 경남신문이 2013년 처음 시작한 희망나눔프로젝트가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0가구에 2243만6000원(일반 모금 648만4000원)을 후원했다. 8년 간 65가구에 2억2543만6000원(일반 모금 4268만5630원)이 전달됐다.
특히 사연이 소개...주재옥 기자 2021-01-06 08: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