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수돗물 유충 신고 7건으로 늘어
이동·석동·풍호동 이어 무송동서도일반가정 외 정수장 등서도 발견시민단체, 정수장·취수장 등 방문
- 기사입력 : 2022-07-14 2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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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창원 진해 일반가정에서 깔따구류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르면서 신고 건수가 7건으로 늘었다.(14일 1면 ▲창원 수돗물 유충은 ‘깔따구류’ )
14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이동과 석동에서 각 1건, 9일 석동과 풍호동에서 각 1건, 12일 풍호동 1건에 이어 13일에는 이동과 무송동의 일반 가정집에서 각각 수돗물 내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7건 중 깔따구류 유충으로 최종 판정된 곳은 8일 이동, 9일 석동 등 2건이다. 나머지는 유충이 유실되거나 훼손돼 분석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고, 지렁이류로 판정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가정의 신고도 늘었지만, 정수장과 배수지, 소화전 모니터링 과정에서도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석동정수장 침전지, 급속여과지, 활성탄여과지, 정수지 등 4개 공정에서 모두 유충이 발견됐고, 배수지 1곳에서도 유충 7마리가 확인됐다. 소화전에서도 대량 발견되고 있다. 경화로와 충장로를 비롯해 모니터링 대상인 소화전 20곳 중 13곳에서 유충이 확인됐다.
창원시청 직원이 지난 13일 진해구의 한 소화전의 수돗물을 배출하면서 유충 존재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창원시/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수도지원센터와 공동으로 10명 규모의 현장기술지원팀을 구성해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진해 주민들이 지난 13일 수돗물 깔따구 유충 검출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창원시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14일에는 행복중심진해생협, 진해여성의전화, 진해YWCA 등 진해 시민단체가 환경단체와 함께 석동정수장과 반송정수장, 본포취수장, 낙동강 본포 상수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창원시에 △유충 발생 등 정수장과 수돗물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 개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대한 방안(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모든 구간에 대한 유충 제거 청소 실시, 유충 오염 수돗물 급수 중단, 비상급수 제공 포함, 정수장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송수관로에 유충 차단막 설치 등) 제시 등을 요구했다.
차상호·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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