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칼럼] 모두가 내 아이다 - 김동렬(시조시인)“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있다. 성공할 사람은 ‘어릴 때부터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우리들은 자식이나 남의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에서 이 속담을 자주 인용하곤 한다. 일종의 비아냥거림이거나, 키워봤자 싹수가 노랗다는 식의 상...2007-11-16 00:00:00
- [작가칼럼] 꿈꾸는 평촌 간이역으로 - 김경(시인)보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들을 간추리고 묶어야 할 11월입니다. 자연에 실컷 위로받고 돌려보내야 할 가을입니다. 누구나 조금씩은 쓸쓸하고, 즐겁고, 혹은 그리워하며 부단하게 걸어온 한 해, 잠시 돌아서서 스스로의 뒷모습을 챙겨보아야 할, 그리고 사람들의 11월입니다.
이미 지나온 10월의 가을은 전국 곳곳...2007-11-09 00:00:00
- [작가칼럼] [옴부즈맨 칼럼]지역신문을 읽으면 이웃이 보인다 - 도운수(경남신문 옴부즈맨)소설이 독자가 있어야 존재하듯이 신문도 구독자가 있기에 존재한다. 소설이 많은 독자를 확보해야 성공하는 것처럼 신문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소설은 흥미를 끄는 이야기가 책 속에 영원히 존재하다면, 신문은 세상 돌아가는 크고 작은 소식들을 기록한 매일의 전달매체이다.
때문에 신문은 매일 일어나는 지구...2007-11-07 00:00:00
- [작가칼럼] 가을의 절정에서 - 조화진(소설가)지금,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안에는 나무들이 예쁘게 물들어 있다. 겨울이 지나면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온다던 쉘리의 시구처럼 정말이지 어디를 가도 아, 아름답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무데나 차를 세우고 바라봐도 커피냄새가 날 것 같고 가슴이 두근댄다.
하루가 다를 만큼 깊어가는 계절 앞에서 잠시 숨을 ...2007-11-02 00:00:00
- [작가칼럼] 첨망대와 꽃내마을 - 박윤덕(아동문학가)화전은 남해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고장이었으면 꽃밭이라고 했을까. 오래 전에 남해에 귀양온 자암 김구 선생은 ‘화전별곡’에서 남해도를 신선이 사는 섬이라고 했으며, 산천이 그지없이 아름답다고 했다. 남해도의 어느 한 군데라도 경치가 좋지 않은 곳이 있을까 마는, 그래도 필자가 여러 번 둘러...2007-10-26 00:00:00
- [작가칼럼] [옴부즈맨 칼럼] 지방신문사들이 공동취재를 도모한다 / 도운수(경남신문 옴부즈맨)채우는 일도 어렵지만 비우는 일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것임에 틀림없다. 지난 19일 경북 문경의 봉암사에서 비우기 위한 대규모 법회가 있었다. 이날 열린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법회’는 어느 때보다 비장했다. 승려와 신도 등 1만여명이 참석하여 그동안 불교계의 사태에 대한 자성의 외침이 무겁게 터져 나왔던 것...2007-10-24 00:00:00
- [작가칼럼] 거리의 성자/ 김진희“성인병 예방에는 무엇보다 운동이죠. 건강을 유지하려면 운동하는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오른 혈압 수치를 보고 운동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는 동료의 말에 시작한 것은 아침 걷기 운동이다. 등산길은 오랜 시간 내 시(詩)의 밥이 되어 조촐한 식탁을 차리곤 했지만 무엇보다 새 날의 시작과 함께...2007-10-19 09:34:00
- [작가칼럼] 남천을 살리자 / 이광수(소설가) 남천은 창원천과 함께 창원의 2대 준용하천의 하나다.남천의 주발원지는 안민동 창원쓰레기매립장 밑 계곡 소하천과 불모산 소하천 그리고 성주사 계곡 소하천 등 이 세 개의 하천이 합류하여 남천의 본류를 이루며. 그 하단은 창원천과 합류하여 봉암갯벌을 거쳐 마산 합포만으로 흘러들어간...2007-10-12 09:32:00
- [작가칼럼] [옴부즈맨 칼럼] 선진국 주요 신문의 변화에 주목한다 - 도운수(경남신문 옴부즈맨)신문은 인쇄매체로서의 영향력을 여전히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신문이 가지는 문자를 매체로 하는 인쇄 미디어로서 전파 미디어가 전혀 할 수 없는 기록성이라는 특색 때문인 것 같다. 국내의 일부 언론학자들은 80년대부터 신문산업은 사양산업이며 21세기에는 없어질 것이라는 성급한 예언을 하기...2007-10-10 09:33:00
- [작가칼럼] 책과 사랑에 빠지기 / 이은정(시조시인)언제나 습관처럼 서점엘 가고. 그날 기분이 이끄는 대로 선택되어진 책들을 들고 서점을 나오곤 합니다.선뜻 손이 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란 책을 보면서 가을은 사랑과 참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지난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란 말이 낯설지 않은 것처럼 사랑이란 말도 가깝게 너무 가깝게 있다는 것을...2007-10-05 09:33:00
- [작가칼럼] 추석명절 뒤끝 모두들 무사하신가요? /김철수2007년 정해년의 추석명절도 여느 명절 못지않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명절 중의 하나로 기록될 듯싶다. 추석명절 첫날 채권자가 추석명절을 쇠러온 아들을 포함해 채무자 일가족 4명을 피습. 2명을 살해한 이 엄청난 사건을 접어두고라도. 추석명절을 하루 앞두고 아들이 어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2007-09-28 09:34:00
- [작가칼럼] 아름다운 그림 /강현순(수필가)온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둘러 모여 앉아 도란도란 얘기꽃 피우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고생길인 줄 번연히 알면서도 명절 때만큼은 부모형제가 기다리는 고향집을 찾아서 정을 나누는 모습은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이다.그런데 가야 할 고향이. 부모형제가 있음에도 말 못할 사연으로 가지 않거나 가지...2007-09-21 09:33:00
- [작가칼럼] [옴부즈맨 칼럼] 마산 경제의 부활의지와 지역 언론 - 도운수(경남신문 옴부즈맨)주민센터가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는 소박한 기사가 경남신문(5일) 1면을 장식했다. 주민센터가 주도하는 재래시장 살리기 활동도 드문 일이지만 신문의 1면 상단 중요기사로 처리된 것도 과감한 편집이다.
마산시 동서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부림시장, 창동, 어시장 상인회 등 주민 1800명을 ...2007-09-19 09:33:00
- [작가칼럼] 산행과 독서 / 최미선 혼자 지리산에 갔다. 오래전부터 작정해온 일을 결행한 것이다. 사람들은 ‘산행’을 두고 인생과 닮아있다고 하지만. 산행은 어쩌면 독서의 과정과도 너무 흡사하다는 것이 이즈음의 생각이다. 얼마 전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책읽기’를 하고 있다. 새 책을 처음 대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아이들의 표...2007-09-14 09:33:00
- [작가칼럼] 코스모스 그리고 다문화 사회/최형일 시인처서 지나 가을을 부르는 것은 아무래도 코스모스인 듯하다. 꽃말이 아우른 의미를 되새기니 가을만큼 높고 넉넉한 기분이다. 본래 토종이 아닌지라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많은 흔들림이 있었으리라. 에둘러 보면 우리 민족만큼 제 것에 대한 애증이 사무친 사람들이 있을까마는 새로운 문화에 능동적이며 승화된 모습...2007-09-07 09: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