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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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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봇에 새생명… 업사이클링 기술 주목

[예비창업패키지 기업 살펴보기] (1) 와이케이로보틱스

  • 기사입력 : 2024-02-27 21: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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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툴·소프트웨어 변경해 용도 전환
    용접로봇→핸들링로봇 변경 납품
    “재제조 산업 발전 선두주자 될 것”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정부 지원사업이 예비창업패키지이다. 이 사업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경남에서는 경남도 후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동형, 이하 경남창조센터)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예비창업자들은 창업 후 매출 실적을 바로 올리는 등 성공 창업의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이에 지난해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와이케이로보틱스, 할두 등 두 업체의 사업 모델과 사업 경쟁력을 알아본다.

    강영식 와이케이로보틱스 대표가 경남지역 한 기업에서 로봇 리퍼브를 위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와이케이로보틱스/
    강영식 와이케이로보틱스 대표가 경남지역 한 기업에서 로봇 리퍼브를 위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와이케이로보틱스/

    ◇중고로봇, 업사이클링으로 재탄생= 창원시 소재 창업기업 와이케이로보틱스(대표 강영식)는 중고로봇을 수리와 코딩 과정 등을 통해 기업에서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제공하는 업사이클링 창업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강영식 대표는 32년간 기계 제조 관련 중견기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로봇 재사용 사업 모델을 기획했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은 노후되거나 부품이 단종돼 방치돼 있는 로봇이나 사용은 가능하지만 더이상 필요가 없어진 로봇을 수리와 재구조화 과정을 거쳐 수요 기업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수요 기업의 의뢰가 들어오면 와이케이로보틱스 직원이 현장을 찾아 로봇 재사용 여부를 판단하고 수거해 리퍼브 과정을 거쳐 성능시험평가서와 함께 유통되는 절차로 진행된다.

    특히 와이케이로보틱스는 로봇의 툴(Tool)과 소프트웨어 변경 작업이 가능해 고객 맞춤형으로 로봇을 새로운 용도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용접로봇을 핸들링로봇으로 용도변경해 납품한 실적도 있다. 이는 단순 중고 제품 거래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기존 중고로봇 시장과 차별점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에 따르면 국내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5조5000억원에서 2024년 6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보여 관련 시장 전망도 밝다는 것이 와이케이로보틱스의 설명이다.

    강 대표는 “리퍼브 로봇을 이용하면 기업은 투자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이 사업은 신제품 구매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는 친환경 ESG 사업이다”고 말했다.

    ◇“재제조 산업 발전 선두주자 될 것”= 와이케이로보틱스는 이 같은 사업 모델을 높게 평가 받아 짧은 업력에도 다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창업진흥원이 개최한 ‘2023년 1인창조기업 경진대회’에서 프리랜서 제조분야 대상을 수상했고 앞서 4월에 열린 ‘김해형 액셀러레이팅 Pre-IR’ 행사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창업 후 2개월 사이 3200만원의 매출액도 올렸다.

    와이케이로보틱스는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으로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을 추진해 리퍼브 로봇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이는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경남창조센터 콘 프로젝트 교육을 통해 사업 관련 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

    강 대표는 “리퍼브 기술력을 더욱 향상시켜 다양한 로봇기종과 제조 메이커를 추가해 국내 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중고로봇들을 재자원화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와이케이로보틱스가 도내 재제조 산업 발전에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게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이 기사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협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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