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칼럼] 식물자원보존구역 곰배령- 손영희(시인)곰배령을 다녀왔다. 곰배령은 강원도 인제에 있는 점봉산 자락으로 식물자원보존구역이며 유전자보호림, 국가 장기생태모니터링 장소다. 산악회, 동호회, 여행사 등은 입산 금지다. 산불감시기간 외에만 산행이 허락되고 하루에 입산하는 인원을 제한한다고 한다. ...2010-09-24 00:00:00
- [작가칼럼] [신세대 칼럼] 이제 개천에선 용이 나지 않는다- 이한나(경남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개천에서 용 난다? 이러한 말은 이제 없어져도 상관없을 듯하다. 최근 자신의 딸을 외교부에 특채로 넣어 수많은 서민 자녀들의 속을 뒤집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건을 보면서 생각한 것이다. 물론 그의 딸이 정말 능력이 있고 공무원에 적합한 사람이었...2010-09-17 00:00:00
- [작가칼럼] ‘매우 좋음’- 안순자(수필가)컴퓨터 프린트기를 새로 구입했다. 배달된다던 날짜가 며칠이나 지나서야 연락이 왔다. 휴대전화 번호가 잘못 입력되어 있는 바람에 착오가 생겼다며 집전화로 통화를 한 뒤 쏜살같이 와서 설치를 해주었다.
설치 후 기사가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나가면서 회사에...2010-09-17 00:00:00
- [작가칼럼] 꽃과 노인- 이동이(수필가)지난 여름은 등허리에 불개미가 지나간 듯 따가웠다. 얼마나 더웠으면 강가에 조약돌도 불씨처럼 뜨거웠고 길도 강으로 뛰어들었을까. 그런데 절기인 백로가 지나자 그토록 위풍당당하던 기세가 꼬리를 감췄다. 그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던 탓인지 피부에 ...2010-09-10 00:00:00
- [작가칼럼] 이젠 안녕이라고?- 이서린(시인)간다. 속절없이 떠난다. 질리도록 오래오래 머물 것 같더니 기어이 등을 돌린다. 그리 못살게 굴다가 떠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이 서운함은 뭔가. 마음 저 아래 시큰한 이것은 무엇인가. 무릇 헤어짐이란, 안녕하고 돌아서는 것이란 애틋함을 남기는 것. 풀벌레 우...2010-09-03 00:00:00
- [작가칼럼] 행복해지기- 이광수(수필가)이 세상 사람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행복해지는 길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각양각색일 것이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일 것이고, 가난한 사람은 살림에 여유가 생기는 것이 행복일 것...2010-08-27 00:00:00
- [작가칼럼] 붕어빵 아이스크림- 정이식(동화작가)여름이라지만 너무도 덥다. 조금 걸었는데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갈증이나 면하려고 슈퍼에 들러 붕어빵 아이스크림을 한 개 샀다. 붕어빵 아이스크림은 주전부리를 별로 않는 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기호식품이다. 1200원을 주었다.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정확하지...2010-08-20 00:00:00
- [작가칼럼] ‘세상에…’- 최은애(시인)사람 청하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누구에게나 ‘저희 집에 오세요’라고 노래 삼아 인사하곤 했다.
오랜 아파트 생활을 접고 시작한 단독주택 살림살이는 마음 맞는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데 적합했으므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자 초대받은 손님들이 끊임없이 찾아들었...2010-08-13 00:00:00
- [작가칼럼] 말의 가치, 글의 가치- 양 곡(시인)연일, 낮에는 찜통, 저녁에는 열대야다. 차를 끌고 나가면 도로가 막힌다. 나서는 길마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며 이 길을 가고 있는 모양이다. 차를 두고 걸어서 길을 나서면 햇살이 뜨거워 몇 발짝을 안 걸어서 숨이 턱턱 막힌다.
일을 제대로 할...2010-08-06 00:00:00
- [작가칼럼] 독자가 진정 아름다운 문학인이다- 김문주(아동문학가)얼마 전, 몇몇 초등학교에서 독서 교육의 한 행사로 작가와의 만남을 가지자는 연락이 왔다. 평소에 워낙 말주변이 없고 남 앞에 나서길 좋아하지 않는 터라 부담스러웠지만, 아이들과의 소박한 만남이라 고맙게 생각하고 응하였다. 행사를 요청한 학교가 대부분 시...2010-07-30 00:00:00
- [작가칼럼] [작가 칼럼] 산뜻한 마무리- 고동주(수필가)한 편의 글도 서두(書頭)보다는 마무리의 비중이 높은 법이다.
마무리 한마디가 글 전체에 새로운 상상과 미감을 일으킬 때 그 매력적인 여운이야말로 서두에 비길 바가 못 된다.
사람의 일생도 다를 바 없다. 태어날 때의 모습은 비슷하나 살아가면서 소인도 될...2010-07-23 00:00:00
- [작가칼럼] 말, 말, 아이들을 키우는 말- 김진희(시조시인)하지가 지나자, 여름은 제철을 맞은 듯 더위가 한창이다. 작은 텃밭에는 고추며 오이, 가지가 주렁주렁 달려 지주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열매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 지난해 콩밭에서 벌레에게 얼마나 물렸는지 올해...2010-07-16 00:00:00
- [작가칼럼] 또 하나의 명품으로 탄생될 통영시립박물관- 이달균(시인·마산문인협회장)“이 소장품들은 나의 영혼이며, 숨결이요, 마지막까지 함께할 생명이다.”
이 말은 한 선각자가 50여 년간 모아온 2000여 점의 분신과도 같은 고미술품을 통영시에 기증하면서 남긴 말이다. 기증서를 주고받던 두 남자는 북받치는 감동에 얼싸안고 펑펑 눈물을 쏟았...2010-07-09 00:00:00
- [작가칼럼] 눈물가꾸기- 서성자(시인)웃고 울고 환호했던 2010년 우리의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만족과 아쉬움이 함께 있었지만 성적을 포함한 경기 내용은 차치하고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선수들의 눈물이었다. 그것으로 모든 아픔은 눈 녹듯 사라지고 다음 월드컵에서의 희망을 얘기하며 우리 모두 ...2010-07-02 00:00:00
- [작가칼럼] 마음 비우기- 이광수(수필가)“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욕망을 충족시키는 삶은 결코 아니다. 그건 한때일 뿐이다. 욕망은 새로운 자극으로 더 큰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욕망을 채워가는 삶은 가치 있는 삶이라 할 수 없다. 가치 있는 삶이란 의미를 채우는 삶이다. 그리고 내게 허락한 인생...2010-06-2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