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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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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전국체전 6일째] 경남 상위권 달성 ‘눈앞’

개인·단체전 고른 성적
농구 사천시청·핸드볼 마산 무학여고 결승 안착… 투기종목 맹활약

  • 기사입력 : 2009-10-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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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후 대전여상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여자 일반부 사천시청과 광주대의 준결승전에서 사천시청 이미숙(왼쪽)이 슛을 하고 있다./김승권기자/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단체전 밀양시청과 서울 강남구청의 준결승전에서 밀양시청 오도협과 조를 맞춘 손승모(뒤)가 공격을 하고 있다./김승권기자/



    전국체전 6일째 경기가 막을 내린 가운데 경남이 9년 연속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남은 25일 열린 경기에서 단체종목과 개인종목이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종합순위 5, 6위 진입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경남이 이번 체전에서 종합순위 6위권 이내에 들 경우 9년 연속 상위권 진입이라는 경남 체육에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된다. 특히 내년은 경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만큼 상위권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10년 연속 상위권 위업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10년 연속 상위권 진입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시·도에서는 전례가 없다.

    ▲단체경기 = 믿었던 종목들이 제 역할을 했다. 농구 여자일반부에서 우승후보 사천시청은 광주대를 맞아 76-6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배구는 경남의 저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남자고등부 준결승에서 동명고는 인천사대부속고를 맞아 세트 스코어 3-1로 눌러 결승에 올랐고, 진주선명여고는 준결승에서 목포여고를 맞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여자일반부 양산시청은 강원대표 한중대를 맞아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핸드볼도 마산무학여고가 강팀 의정부여고를 맞아 29-23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밀양시청이 서울 강남구청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양궁에서도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두산중공업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농구 여자고등부 삼천포여고는 준결승에서 난적 청주여고에 무릎을 꿇었고, 축구 여자일반부 결승에서 경남대표 대교캥거루스가 인천현대제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하키 남자일반부 김해시청은 성남시청를 꺾지 못했다.

    ▲개인경기 = 역시 경남은 투기종목에 강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수영에서는 단 하나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복싱 8체급 결승에 오른 경남은 금메달 5개를 쓸어 담아 지난해 부진을 만회했다. 태권도에서 남자고등부 헤비급에 출전한 문정훈(창원용호고)은 결승에서 광주체고 김종윤을 15-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고 헤비급에서 허수영(경남체고)은 동메달을 획득해 경남에 소중한 메달을 안겼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수영 기대주들이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경남은 당초 남자고등부 접영 100m에 출전한 이승현(경남체고)과 여자고등부 자유형 100m에 출전한 김정혜(경남체고)에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경남도 체육회 권영민 부회장은 “목표로 했던 종합점수 4만5000점을 넘어 4만8000점을 바라보고 있어 6위권 이내 진입은 무난하다”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인천이 막판 상위권 순위경쟁에 뛰어들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9년 연속 상위권 달성에 장애물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헌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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