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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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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전국체전] 경남 단체전 선전…9년 연속 상위권 보인다

진주 동명고 배구·탁구 창원대·가포고 검도 ‘파란’
고성군청·마산시체육회 세팍타크로 결승 진출

  • 기사입력 : 2009-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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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후 대전 국제통상고에서 열린 하키 여고부 김해여고와 대전국제통상고의 경기에서 김해여고 정다영(오른쪽)이 상대 문전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김승권기자/

    경남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제90회 전국체전에서 단체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상위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회 초반 개인종목의 부진과 일부 단체전의 추락으로 상위권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경남은 대회가 중반으로 향하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던 단체전 종목이 예상외 승리를 거두며 9년 연속 상위권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22일 진주 동명고 남자 배구는 올해 전국대회 3번 우승을 차지한 경기 영생고를 맞아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당초 경남은 동명고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다.

    남자 대학부 탁구에서 창원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부산 영산대를 맞아 세트스코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검도는 당초 종목점수 800점을 예상했으나 고등부에서 가포고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소 1700점 이상을 획득할 전망이다.

    특히 세팍타크로가 이번 대회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남은 남자 고등부에 출전한 경남항공고의 예선 탈락을 예상했으나 예상을 뒤엎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일반부 고성군청도 당초 동메달 정도 기대를 했으나 결승에 올랐다. 여자부 마산시체육회는 2회전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 부산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예약해 놓고 있다. 세팍타크로는 당초 예상했던 종목점수 900점 보다 높은 1500점 이상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자 고등부 축구에서는 남해해성고가 서울대표이자 전국체전 우승 0순위의 서울 한양공고를 맞아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선전이 예상됐던 몇몇 단체종목은 부진했다.

    경남은 22일 기대했던 야구에서 경남대가 영남대를 맞아 1회전 탈락을 하면서 종합점수 한 점도 얻지 못했고, 전날 마산고 역시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두개 종목이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럭비도 상황은 마찬가지. 진해고와 삼성중공업이 출전한 경남은 진해고가 1회전에서 탈락했고, 지난해 전국체전 3위에 올랐던 삼성중공업은 상무에 발목을 잡히면서 2회전에서 탈락했다.

    또 당초 우승이 예상했던 개인전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2일 열린 경기에서 육상 남자대학부 멀리뛰기 유력한 금메달 기대주 였던 김장준(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경남체고 이승현은 수영 남자 고등부 접영 200m에서 확실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결선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고도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고등부 씨름 용사급에 출전한 우동진(경남정보고)도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고부 배드민턴 개인단식의 금메달 후보였던 우장준(밀양고)은 결승진출에 실패해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인라인롤러 엄한준(경남도청) 역시 T300m에서 동메달 획득에 그쳐 기대했던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경남도 체육회 권영민 부회장은 “비록 개인종목이 크게 만족할 수준의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점수배점이 높은 단체전이 선전을 하면서 상위권 목표 달성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헌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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