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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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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 해안도로 조속개설"
마산시-한진중 노력하라

  • 기사입력 : 2003-06-19 00:00:00
  •   
  •  마산시의회가 부지매각가격 차이로 답보상태에 빠진 마산 봉암해안도로
    미착공 구간의 조속한 개설을 위해 시와 한진중공업의 공동 노력을 강력 촉
    구했다.

     또 한진중공업 내 도로부지 확보 전에 자유무역지역교량~한진중공업 구간
    의 문제도 자유무역지역관리원과 협상을 마무리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 건설상하수위원회(위원장 정광식) 소속 위원들은 18일 오전 한진
    중공업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을 찾아 17일 열린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
    사에서 제기된 한진중공업과의 연내 부지매각협상 타결 및 공사착공 여부
    를 가늠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의원들은 해안도로 개설 지연으로 인해 해안도로 건설예산이 2001년부터
    3차례 편성된후 지난해 5억6천200만원 등 2번이나 불용처리되고 올해 책정
    된 시·도비·양여금 포함 예산 65억원도 아직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을 집
    중 추궁했다.

     마산시는 지난 17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안도로 개설과 관련,
    『여러가지 사정상 연내 공사착공이 어려워 보인다』는 시의원들의 잇따른
    질의에 『빠른 시일내에 한진중공업과 도로부지 매각 문제를 매듭지은 후
    연내에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날 한진중공업 관계자를 만나 본 시의원들은 회사측의 배짱과
    시의 소극적인 대처로 연내 공사착공여부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정광식 위원장은 『아직까지 시와 수차례 실질협상을 남겨놓고 있어 시간
    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을것 같다』고 밝혔고, 이흥범 의원은 『도로개설
    에 한진중공업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시가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또 자유무역지역관리원 윤정규 원장으로부터 『한진중내 미개
    통 구간과 상관없이 자유무역지역 교량에서 한진중공업간 620m의 기존도로
    도 7m정도만 해안도로에 할애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마산시 관계자에
    게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한진중공업과의 협상이 계속 끌 경우, 시민대책위구성 등
    의회차원의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정훈기자mey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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