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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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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 쉽지 않네" 애타는 경남 고성, 5만명 회복 안간힘

각종 정책에도 5월부터 5만명대 붕괴…"생활인구 유입 등 노력"

  • 기사입력 : 2023-11-18 1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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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초 인구 5만명 사수를 목표했던 경남 고성군이 한번 무너진 5만명대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인구 5만명은 각종 정책과 재정을 결정하는 중요 지표이기도 해 고성군은 연말을 앞두고 5만명 회복에 더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군 인구는 총 4만9천488명이다.

    지난 4월 마지막으로 인구 5만명대를 기록(5만25명)한 뒤 6개월째 4만명대를 이어오는 중이다.

    지난해 6월 4만9천987명으로 5만명대가 무너진 후 6개월 만인 12월 5만448명으로 겨우 회복했지만, 5개월 만에 다시 목표 인구인 5만명대를 내주고 말았다.

    군은 올 초 5만명 사수를 위해 야심 차게 출발했다.

    지난 1월 인구청년추진단을 신설해 인구 증가 시책과 신규 사업 발굴에 힘썼다.

    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 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늘리고 출산 장려금도 2배 확대했다.

    지난해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 221억원으로 청년 창업 정책과 보육 등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섰다.

    하지만 지난 5월 오히려 인구 4만9천912명으로 무너지며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인구 5만명은 중요한 지표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교부세를 산정하는 여러 기준 중 하나가 인구 5만명이다.

    자치구·시·군의 지역구 시·도의원 정수 역시 인구 5만명이 기준이다.

    5만명이 넘으면 최소 2명이지만 미달이면 최소 1명이다.

    내년부터는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구 5만∼10만명인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은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된다.

    인구 5만명 미만인 곳은 2025년부터 3급으로 상향된다.

    이는 지난해 말 인구 기준으로, 고성군은 지난해 12월 기준 인구 5만448명을 기록해 내년부터 부단체장 직급이 3급으로 적용된다.

    군은 올 연말까지 인구 5만명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맞춤형 워케이션이나 촌캉스 사업 등을 통해 고성을 많이 알려 자연스럽게 인구 증가를 노린다.

    김종춘 군 인구청년추진단장은 "인구 전입은 규모나 현실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보니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군에 사람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해 생활인구 확대와 더불어 정주 인구까지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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