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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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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추석’ 만들자

  • 기사입력 : 2023-09-25 19: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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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간다. 올해는 6일간의 긴 명절연휴를 보내야 하기에 보다 즐겁고 행복한 연휴가 되어야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종 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추석 연휴(추석 전일, 당일, 익일)에 발생한 화재는 모두 113건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 피해액은 7억4000여만원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1224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이 음식물 조리와 담배꽁초 등 일상생활 속 부주의(48.4%)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생활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각종 범죄가 도사리고 있는 것도 복병이다. 사소한 폭력·언쟁은 물론 강·절도 등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만들어야 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고향 방문 등 차량 이동이 많을 것을 예상해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나 안부인사 등을 사칭하는 ‘악성문자(스미싱)’ 범죄도 계속 생기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5일 기준 올해 누적 스미싱 범죄는 지난해(1~12월)와 같은 37건이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내 보이스피싱 사기도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310건 발생해 지난해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친지들이 많이 모이면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각자가 신경 더 쓰면 보다 편안한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주의에서 많이 발생하는 화재는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이 가능하기에 생활 속에서 체득한 철저한 안전의식을 충분히 발휘해야겠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추석 안부인사 문자메시지나 상품권·공연예매권 증정 등 선심성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URL을 클릭하는 순간 ‘악성 앱’이 자동 설치되기에 그때부터 내 휴대폰은 내 것이 아니라 원격으로 조종당하는 범죄 대상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범죄와 사고 우려에 너무 매몰돼 명절과 연휴의 행복을 놓치면 안 된다. 가족·친지들과 마주하면서 조상의 고마움을 알고 정서적 기운도 충전해 또다시 생업에 매진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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