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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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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년 진단] (13) 고성군

무인기 전문특화단지 조성 기반 마련… 유스호스텔 건립 과제

  • 기사입력 : 2023-07-05 20: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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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고성군의 슬로건은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취임 이후 경제 활성화를 주안점에 두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군민과의 소통에 힘을 쏟았다.

    이 군수는 “취임 직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이 힘을 내고, 지역이 살아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민선 8기 고성군이 걸어온 지난 1년은 고성의 운명을 가늠할 목표를 설정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출범 1년을 맞은 민선 8기 고성군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지난해 10월 1일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린 202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고성군/
    지난해 10월 1일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린 202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고성군/

    지역 경제 활성화

    항공산업 중심지로 성장 동력 확보
    양촌·용정지구 조선해양산업특구 조성

    문화·관광·복지 증진

    고성 대표콘텐츠 공룡엑스포 매년 개최
    모든 군민에게 상생 지원금 50만원 지급


    ◇성과= 농림부와의 농지분야 협의 지연으로 지지부진했던 동해면 내곡리 일원 무인기종합타운이 지난해 9월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무인기종합타운에는 2026년까지 총 912억원이 투입돼 드론 연구개발부터 제작, 시험비행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미래형 무인기 전문특화단지가 조성된다. 고성군은 무인기종합타운으로 840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성군이 항공산업 중심지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고성군은 경상남도, 삼강엠앤티와 양촌·용정지구 조선해양산업특구에 73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양촌·용정지구는 친환경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 설립을 위한 부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풍력단지가 조성되면 2000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고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고성의 전통시장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는 2022 소상공인 스마트상권 조성 지원사업과 스마트 전통시장·상점가 연구개발(R&D) 지원사업,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형)에 최종 선정되면서 현대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할 기회를 마련했다.

    유기동물 제로화도 민선 8기 고성군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군은 임시보호소의 유기동물 수를 줄이기 위해 행정기관에서 직접 분양하는 혁신을 꾀했다. 그 결과 한때 213마리까지 늘었던 유기동물이 24마리로 대폭 줄었다. 그동안 난관에 부딪혀 있던 동물보호센터 건립 사업도 고성군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동물 친화적인 공간으로 추진되고 있다.

    고성오광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 등재에 이어 송학동고분군이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마동호 국가습지보호지역과 고성독수리를 연계한 체류형 건강 휴양도시 조성 사업도 점차 속도를 붙여가고 있다. 고성군은 습지 생태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습지센터를 2027년까지 조성하고, 83억원을 들여 당항만 둘레길과 연계한 힐링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동호 습지센터와 힐링타운이 조성되면 자연 친화적인 생태관광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의 대표 콘텐츠인 공룡엑스포를 매년 개최하는 것도 민선 8기 고성군이 시도한 획기적인 변화다. 지난해 공룡엑스포에는 입소문을 타면서 유료관람객 16만여명을 기록했으며 입장권, 식당, 유료시설 등 30일간 36억원의 매출을 올려 8억여원의 순수익을 달성했다.

    고성군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 공룡 콘텐츠를 갖고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오는 8일부터 8월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찾아가는 공룡엑스포’가 그것이다.

    고성군이 그동안 시행한 다양한 복지시책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고성군은 치매걱정 없는 행복한 고성을 위해 치매안심쉼터 13개소를 확대 운영하고 경로당 급식도우미 운영 등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보훈가족 지원 확대를 위해 조례를 개정했으며, △고령자 이동권 편의를 위한 차량 지원 △보훈격려금 신설 △보훈가족 위안행사 △보훈단체사무실 환경개선과 운영비 인상 등 다양한 보훈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모든 군민에게 코로나19 상생 지원금 1인당 50만원을 지급했다.


    과제

    자란만권역 해양웰니스 휴양 도시 조성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마무리


    ◇과제= 민선 8기 고성군에 남겨진 숙제로는 유스호스텔 건립, 근로자 기숙사 건립, 자란만권역 해양웰니스 관광중심 휴양도시 조성,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등이 꼽힌다.

    여러 이해관계의 충돌로 진행이 더뎠던 유스호스텔은 끊임없는 소통 끝에 지난해 10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이 통과됐다. 지난 3월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일자리 창출과 발맞춰 고성읍 교사리 일원과 서외리 일원에 고성형 근로자 기숙사와 중소기업근로자를 위한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한다.

    아울러 자란도 일대에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사업을 2024년까지 마무리하고, 자란도를 최고의 건강휴양도시로 발돋움하게 할 해양치유센터도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20년 공모사업 선정되었으나 추진이 부진했던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을 2024년까지 마무리해 스마트양돈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인터뷰- 이상근 고성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취임 직후, 이상근 고성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이 다시 한번 힘을 내고, 지역이 살아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경제 활성화를 주안점에 두고,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현실에 맞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한결같은 모습으로 군민과 소통하고 있는 이상근 군수를 만났다.

    -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지난 7월, 일상을 바꾼 팬데믹 상황에서 고성의 변화와 안정, 활기찬 지역경제 회복을 열망하는 군민들의 소중한 선택으로 새로운 고성을 열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시대적 소명을 안고 민선 8기가 출범했다.

    지난 1년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군정 구호 아래 5대 군정지표와 10개의 추진과제, 70개 사업의 공약을 정하고 이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실시계획 승인이 올해 안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현재 추진 상황은 어떤가?

    △공동시행자 LH에서 인근 지역(진주, 사천 등)의 산업단지 분양률 저조 등으로 올해 무인기종합타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실시계획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그래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자체적으로 1구역사업부터 먼저 추진하고 있다.

    실무협의회를 통해 군이 추진하는 사업 구역은 군에서 토지 감정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협약서 내용을 조정했다. 이어 다음달에는 고성군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을 도에 신청하고 고성군과 LH 간 사업 시행협약서가 수정되면 8월부터 1구역 토지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 7월 8일부터 8월 27일까지 찾아가는 엑스포를 개최한다. 기대효과는?

    △올해는 거리가 먼 수도권으로의 시장 진출을 위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공룡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는 9월 고성에서 열리는 공룡엑스포의 콘텐츠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행사로 엑스포 사전홍보 효과도 있으며, 수도권에 고성군의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행사장 출구 부근에는 고성군 홍보관을 설치하여 고성의 생태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 자원과 특산품 홍보를 함께 진행해 수도권 관람객의 발걸음이 찾아가는 공룡엑스포에 이어 고성 체류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앞으로의 군정 운영 방향은?

    △혼자 가면 빨리 가고, 같이 가면 멀리 간다고 한다. 더 나은 고성, 더 행복한 고성을 위해 지금까지 해왔듯이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나아가려 한다.

    또한, 앞으로도 중앙정부, 경남도와 협력하여 고성만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하여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구호처럼 새롭고 힘찬 고성을 만들기 위해 초심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군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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