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민선 8기 취임 1년 진단] (7) 진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지 확보… 핵심사업 가시적 성과 내야

  • 기사입력 : 2023-06-27 20:32:09
  •   
  • 예로부터 ‘남진주 북평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녘의 중심이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잘 갖춰진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였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교육도시이자 문화예술의 진원지였다. 또한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뤄낸 불굴의 진주정신이 살아 숨쉬는 충절의 고장이다.

    민선 8기 1주년을 맞은 진주시정은 민선7기와 같이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이 목표다.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수시로 방문하는 것은 물론 각종 사업 현장을 찾고,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과의 접점을 좁히기 위한 노력 등 시민과 현장 중심이 지난 1년간의 조규일 시정이다. 부강한 진주는 그토록 이루고 싶어했던 꿈이자 현세대의 목표로, 시민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 진주시정의 핵심이다.

    2022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종합 1위인 대통령상을 받은 진주시 조규일 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주시/
    2022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종합 1위인 대통령상을 받은 진주시 조규일 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주시/


    각종 평가서 역대 최고 성과

    도 주요업무 합동평가 2년 연속 시부 1위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문화·관광·체육 분야 실적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성료
    지수 K-기업가정신센터 3만6000명 방문


    ◇성과=진주시는 민선 7기에 이어 8기 취임 이후에도 발로 뛰는 행정으로 지난 1년 동안 ‘역대 최고’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진주혁신도시와 인접한 문산읍 일원이 140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대상지로 결정됐다. LH가 60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 생활기반시설, 업무용지를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우수기업 유치 대비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대외적으로 우수한 성적도 많이 거뒀다. 지난해 세계 축제도시에 이어 올해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돼 명실상부 낮과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관광 캐릭터 하모가 전국 공공기관 캐릭터 경연에서 ‘대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촉석루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물빛나루쉼터가 2022년에는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올해는 캐나다 우드디자인 앤 빌딩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평가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경상남도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 시부 1위를 차지했으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2023년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도 수상하며 사회적 약자를 살뜰히 살피는 시정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도 했다.

    무엇보다 국토교통부 주최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는 2020년 3위, 2021년 2위에 이어 지난해 전체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뛰어난 성과로 꼽힌다.

    정부 공모사업에서도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연말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 지정으로 항공우주도시로 지향한 시의 행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올해는 칠암동 일원이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낙후된 원도심 곳곳에 활력과 생기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상평산단 재생사업에도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환경부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 선정에 이어 휴·폐업공장 청년창업공간 리모델링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해 진성면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선정에 이어 명석면과 수곡면은 농촌공간 정비사업 공모에, 올해는 7개 읍·면 강남생활권이 농촌협약사업 공모에 선정돼 480억원의 농촌 정주여건 개선 사업비를 확보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성과도 돋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성북동과 천전동 일원이 남가람 문화예술특구로 지정돼 진주만의 독특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을 얻게 됐고, 지난해 10월 개장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에 이어 6월에는 옛 진주역 일원에 철도문화공원을 조성했다.

    진주의 대표공원인 진양호는 아천북카페, 물빛갤러리, 하모놀이숲, 환상의 숲, 모노레일을 차례로 선보이며 즐길거리로 가득해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수 승산마을의 K-기업가정신센터는 지난해 3월 개소한 이래 3만6000명 넘게 방문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했다. 경남 최초 임신축하금 지원, 하모 유아 스포츠단 발족, 어린이집 연장보육아동 간식비 지원을 추진했고, 남부 어린이도서관과 도래새미공원 물놀이시설, 두메실 농업테마파크를 조성해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확충했고,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남부권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시설 홍락원과 모덕체육공원에 장애인 문화체육센터도 건립했다.

    교통문제 해결에도 나서, 숙원이었던 호탄동 옛 진주IC 영업소 회차로를 개방했고, 상평산단 공단로 병목구간 확장과 10호광장 우회도로 개설로 도심 도로 여건이 더 좋아졌다. 평거동과 초장동 우수저류시설에 공영주차장도 조성해 도심 주차공간도 늘렸다.

    또한 희망교에서 남강댐 방향 자전거 도로와 주요 교량에서 남강둔치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해 편하고 즐거운 라이딩이 가능하다. 내동·갈촌·반성·평촌 폐역사 자전거공원, 와룡지구 끄티공원, 진치령터널과 새벼리 경관조명 조성으로 도시를 밝혔다.


    과제

    남강변다목적문화센터 건립 해법 찾아야
    반려동물 클러스터 조성, 주민 설득 필요


    농민들의 삶도 소홀히 하지 않아, 지난해에는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온라인 쇼핑몰을, 올해는 농촌일손지원센터를 개소해 판로 개척과 일손 부족을 덜었다.

    ◇과제=그동안은 민선7기에서 시작했던 각종 대형 프로젝트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면 남은 기간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민선 7기부터 추진해 오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남강변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시간을 끌어오다 법적문제로 비화돼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중요 사업이지만 당초 주민설득에 실패한데다 법적문제로 상당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향후 소송에 잘 대비하고 주민과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진양호동물원 이전지역 인근에 조성 계획이었던 반려동물 클러스터도 일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있는 만큼 대처 방안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옛 진주시의 영광 되찾을 것”

    인터뷰- 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시장은 지난 2018년 초선 취임때부터 과거 남부권 중심도시였던 진주시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는 일관된 목표를 갖고 있다.

    민선 8기 취임 후 지난 1년간 굵직굵직한 성과를 내면서 진주 미래 100년에 긍정적인 신호를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조 시장은 초심을 유지하며 시장으로서 이루려고 했던 진주시의 발전과 성장에 대한 꿈을 계속 키워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선 8기 1년간의 소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천년고도인 진주시는 모든 면에서 충분히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시정 슬로건으로 정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시정 추진에 동력을 얻고 있다.

    -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시정 슬로건은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인데,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앞으로의 3년도 정말 녹록지 않다. 우리 사회 구조는 뿌리부터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진주시는 서부경남 KTX, 우주산업협력지구 삼각체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으로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와 문화분야에서 눈에 띄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 진주시가 K-기업가정신 세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이곳은 어떻게 변하는지?

    △지난 5일 정부가 창업주 생가를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 코스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LG그룹 구인회, GS그룹 허만정, 삼성그룹 이병철, 효성그룹 조홍제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것으로, 정부의 관심을 끌어낸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와 창업주 생가가 있는 승산마을을 중심으로 지수면 일원을 세계적 K-기업가정신 수도로 조성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만들어 가겠다.

    -복지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일은?

    △‘사회적 약자도 다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난 3월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아 ‘머물고 싶은 진주’, ‘행복한 삶’, ‘건강한 노년’의 3대 목표를 세우고 24개 부서에서 5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를 실현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인구증가 시책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최상의 복지이므로 ,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든 것이 저 혼자 힘으로 되는 건 아니다. 우리 시 직원을 비롯해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협조로 더 밝고 큰 진주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