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경남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창원시는 마산만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해 마산합포구 수변공원 일대에 설치된 차수벽을 5일 오전 11시께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차수벽은 높이 2m, 폭 200m 규모로 20개가 이어져 있고 고정식으로 설치된 높이 2m 강화유리 벽까지 포함하면 해안선을 따라 1km가량 이어진 거리 벽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일대에 차수벽(기립식 방조벽)이 세워져 있다./성승건 기자/그동안 마산합포구 일대는 태풍으로 인해 침수 피해가 잦았고,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때는 18명이 숨지고 이재민 9200여명과 재산 피해 5900억원 등 피해가 컸다. 해양수산부는 태풍 ‘매미’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500억원을 들여 이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한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지금의 차수벽을 준공했다. 차수벽은 지난해 9월 태풍 ‘찬투’ 때 해안가 저지대 피해 예방을 위해 운영한 후 이번이 두 번째 가동이다.
안병오 마산합포구청장은 “태풍 매미 당시 학습효과로 해양수산부가 500억원을 들여 차수벽을 설치했다”며 “평소는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보도로 사용되지만 비상 상황시에는 기립형으로 세워져 침수를 막는다. 이번에 차수벽이 세워지면서 방제언덕이 만들어져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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