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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론] 코로나19 이후의 세상- 증강현실- 민병철(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스마트환경시스템과 교수)

  • 기사입력 : 2021-06-06 20: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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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가 전 세계의 이슈가 되었던 2020년 1월 초와 비교하여 현재 나에게 있어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스마트 폰 사용 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물론 코로나 19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비대면의 현실이 나를 스마트폰의 세상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의 현실 세상은 거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교육계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시험대에 놓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배움의 장소가 학교와 교실이었다면 지금은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 되었고, 운명처럼 한 학기 내내 마주하던 선생님이 사이버의 다양한 선생님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교육 전달 매체가 개인용 컴퓨터에서 태블릿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옮겨졌고, 그러다 보니 학습자들의 다양한 요구가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의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증강 현실(AR:Augmented Reality)이다. 2016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GO’라는 게임이 대표적인 AR기반의 게임이었다.

    최근에는 PC에서 이용되던 AR기술이 기술 발달에 따라 스마트폰의 앱으로 개발되어 스마트폰의 편리성과 융합, 그의 인지도가 제고 되고 있다. 그래서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현실과 증강현 실의 경계가 없는 세상으로 진보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비대면 교육 현실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보자. 필자는 비대면 강의 기간 동안 실시간 양방향 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학생들을 입장시켜서, 화상 및 음성으로 강의를 하였다. 주로 문서로 작성된 글, 그림 및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설명해 주는 정도였다. 또한 실습 과목의 경우 과거에 만들었던 장비 조작 동영상을 보여 주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장비를 보여주며 설명하는 정도였다. 왜냐하면 갑작스런 비대면 상황에서 가장 손쉽게 가르칠 수 있었던 방법이 이것이 최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하면 실습장만 사이버 화면으로 이동했을 뿐 수강생들은 눈과 귀만 열려 있었다. 학생이 직접 참여할 수도 없는 실습은 실습이 아닌 것이었다.

    이것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교육 현실이었다면, 앞으로는 가상현실(VR) 속의 실습실에서 AR이 접목된 교육 툴(앱 또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이를 대면이든 비대면 교육 기간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다행히도 필자의 학과는 7월부터 국제기능올림픽 수처리기술 분야용 ‘폐수 처리장 VR’이 설치되어, 2학기부터는 가상 공간(VR)실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을 시작하였다. 향후에는 AR이 접목된 프로그램을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증강 현실은 교육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데, 사이버 회의, 교육, 홍보 및 제품 판매 등에서 신체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한 부캐(부캐릭터 약자, 잘 꾸며진 제2의 자아, 아바타) 활용, 선거에 활용(입후보자의 부캐를 홍보와 유세장에서 동시에 활용), AR안경을 이용한 스포츠 훈련 학습 제고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접목하거나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일반인들이 증강 현실을 쉽게 경험해 보려면 스마트폰의 사진 촬영-AR존-이모지(감성 그림 문자)를 활용하길 바란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할 때 화면 속에 자신의 부캐나 타인의 가상 물체가 나의 실제 모습 옆에 존재하거나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하는 것이 증강 현실이다.(삼성 갤럭시폰 고사양 기준)

    민병철(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스마트환경시스템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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