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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거부의 길] (1349)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9
“저 술 한잔만 사주세요”
“먼저 들어갈게요.”퇴근시간이 되자 등려화가 사무실에 들어와서 말했다. 김진호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직원들은 퇴근하는 사람들과 남아서 일을 하는 사람 등 다양했다. 퇴근 후의 업무는 직원이나 팀장들의 재량에 맡겼다.‘중국 은행에 대출을 받아야 하나?’자...
2018-05-31 07:00:00
[거부의 길] (1348)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8
“당신이 좋아하는 거 줄게”
서경숙이 탄 차가 모퉁이를 돌아서 사라졌다.“맛있는 거 줄 거야?”김진호가 등려화를 곁눈으로 보았다.“당신이 좋아하는 거 줄게.”등려화가 눈웃음을 쳤다. 등려화의 눈빛이 오늘 따라 요염하다. 김진호의 시선이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더듬었다.“와인 있어?”“없...
2018-05-30 07:00:00
[거부의 길] (1347)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7
“그럼 함께 일합시다”
택배회사는 인터넷 쇼핑몰을 위한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택배가 중요하다.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배달하느냐가 쇼핑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저희 회사는 앞으로 인력과 장비를 더욱 증강하여 10대 회사에 진입할 것입니다.”진수련이 차분하게 회사 상황을...
2018-05-29 07:00:00
[거부의 길] (1346)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6
“휴대폰 결제는 통과되었나?”
김진호는 결재 서류 몇 건을 사인했다. 결재하는 과정을 줄이려고 했으나 자금이 나가는 부분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했다.“쇼핑몰은 한 달 안에 오픈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유이호가 쇼핑몰 구성안을 가지고 대표실로 들어와 보고했다. 김진호는 그의 구성안...
2018-05-28 07:00:00
[거부의 길] (1345)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⑮
“예뻐”
거실에 펼쳐놓고 보자 동양화로 상당히 품격이 있는 그림이었다. 화가는 박윤수라고 했다. 물레방아가 있는 한국의 50년대 시골 풍경을 그린 그림이다.“그림이 아름다워요.”산사가 그림을 보고 감탄했다. 김진호는 표구를 하여 벽에 걸어두고 싶었다.“한국에서도...
2018-05-25 07:00:00
[거부의 길] (1344)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⑭
냄새가 좋네?”
김진호는 비로소 서민은행의 진정한 설립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서경숙은 이춘식과 윤사월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춘식과 윤사월은 상당히 감동적인 인생을 산 사람들이었다.‘훌륭한 일을 하고 죽었군.’이춘식은 젊은 시절 사회주의 운동...
2018-05-24 07:00:00
[거부의 길] (1343)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⑬
“돈 잔치를 벌이지는 않을 거야”
레스토랑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이다. 어디서 음악이 흐르는가 보았더니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이 현악사중주로 연주를 하고 있었다.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미모의 여자들이었다.“산사.”“응.”“오늘 산사가 ...
2018-05-23 07:00:00
[거부의 길] (1342)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⑫
“신랑하고 여기를 걸어서 좋다”
북경은 인구 천만이 넘는 대도시고 15억 중국인의 심장이다. 중요한 정부 청사와 기관이 북경에 몰려 있었다. ‘여기서 광장무를 추는 건가?’ 천안문광장에 이르자 사람들이 잔뜩 몰려와 있었다. 천안문 광장은 관광을 하는 외국인들과 중국인들로 ...
김세정 기자 2018-05-21 07:00:00
[거부의 길] (1341)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⑪
“누나는 대부인이에요”
서경숙도 수행원이 있었다. 서민은행 남자 직원과 갤러리에서 일을 하는 심은지와 전은희였다. 심은지와 전은희는 북경의 고미술을 보러 온 것이라고 했다. 그녀들은 북경시의 공식초청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안녕하세요?”심은지와 전은희가 김진호에게 인사를 ...
2018-05-18 07:00:00
[거부의 길] (1340)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⑩
“누나 북경에는 웬일이야?”
유청도 절강성 출신이었다. 중국의 부자는 절반 이상이 절강성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서 오십시오. 어떻게 힘들지 않습니까?”김진호는 유청과 악수를 나눈 뒤에 차를 대접했다.“그래도 보람이 있습니다. 주문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유청은 얼굴이 ...
2018-05-17 07:00:00
[거부의 길] (1339)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⑨
‘부자보다 권력이 더 무섭구나’
이선장이 주원장에게 가서 아뢰었다.“일개 백성이 감히 천자에게 향응을 청할 수 있느냐? 이 자는 부자니 장차 나라를 어지럽힐 것이 분명하다. 잡아다가 죽여라.”주원장이 대로하여 영을 내렸다.“폐하, 고정하십시오. 어찌 그런 일로 심만삼을 죽이려고 하십니...
2018-05-16 07:00:00
[거부의 길] (1338)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⑧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파양호에는 수십만 대군과 병선이 집결했다. 주원장은 수년에 걸쳐 진우량 군과 싸우다가 병선과 수군이 완비되자 대선단을 이끌고 파양호로 짓쳐 들어갔다. 이때 진우량은 나라를 세우고 한(漢)이라 칭했다. 진우량 군과 주원장 군은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주...
2018-05-15 07:00:00
[거부의 길] (1337)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⑦
‘하늘이 주원장을 돕는구나’
“그런데 왜 군량을 지원했습니까?”“원제국은 유목민에 지나지 않습니다. 탐욕스러운 이리 떼에 지나지 않습니다.”원나라 관리들은 한인들을 수탈하기에 바빴다. 한인들을 관리로 등용하지도 않았다.주원장이 남경을 점령하자 원 제국에 충성을 바치고 있던 강무...
2018-05-14 07:00:00
[거부의 길] (1336)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⑥
“주원장은 어떤 사람입니까?”
통치의 본거지가 하북지방인 원나라는 반란군이 하남 일대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남에서는 주원장을 비롯해 장사성, 진우량 등 많은 인물들이 반란을 일으켰다.“군사들은 들으라! 우리는 원제국을 물리치고 한인의 나...
2018-05-11 07:00:00
[거부의 길] (1335)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⑤
‘재물은 천하 사람과 나누어야 한다’
진시는 물이 많은 고장이라 조운이 발전하고 수향(水鄕)으로 유명했다. 진시 인근에는 면직물과 비단이 많이 생산되었다. 심만삼은 중개 무역 비슷하게 장사를 했다. 상인들을 통해 면직물을 사들이고 그것을 운하를 통해 다니면서 팔았다.막대한 자금을 바탕으...
2018-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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