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오부면 오휴마을회가 지역발전과 함께 국제사회의 어려움까지 챙기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8일 오부면에 따르면 오휴마을회(이장 홍평석)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엑스포 입장권을 사전구매(100만원)했다.

특히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며 국제사회 사랑 나눔에도 동참했다.

이번 성금은 오부면 마을별 평가 시상금 30만원을 포함해 홍평석 이장 등 오휴마을 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홍평석 이장은 “산청군민으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1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산청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게 됐다”며 “우리 군민의 행복을 넘어 국제사회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정성이지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모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둘순 오부면장은 “지역과 국제사회를 생각하는 오휴마을 주민들의 한마음에 감사를 표한다”며 “엑스포 성공 개최와 함께 튀르키예 등 지진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이 마음이 전해져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휴마을은 소룡산을 중심으로 32여 가구 52명이 거주하고 있다.

오휴마을은 이번 성금 기부뿐만 아니라 지난해 지방세정 평가에서 우수한 마을로 선정돼 받은 상사업비 1000만원으로 전 마을에 차량, 농기계 등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다용도 점프 스타터 20대를 구입해 설치하는 등 지역발전과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산청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