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는 현실의 감동을 환상으로 접목하여 상상력을 갖게 하는 이야기이다.

동화구연은 동화라는 총체적인 문학을 표정과 목소리로 연기하는 활동이다. 어머니는 유아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을 듣고, 배우게 하는 계기를 갖게 하므로 어머니 동화구연은 필요한 부문이 되었다. 유아는 8세 이하 미성숙아를 말하는데, 말이나 그림을 이야기로 전달하는 유아 지도는 담화를 중심으로 지도하여야 하기 때문에 유아문학을 접목하고 있는 것이다. 동화구연, 그림동화, 극화 등을 중심으로 한 유아문학이 신설된 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필요성에 비하면 미흡한 실정이다. 구연에 의한 동화의 여러 가지 제시 방법으로 교수활동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동화구연을 통하여 유아들의 이해력, 추리력, 논리적인 사고력, 주의력, 언어 발달 등을 길러줄 수 있는 것이다.

읽고, 쓰지 못해도 그림책 읽기와 담화가 유아독서의 시작이 되는 유아문학은 아동문학의 한 부문으로서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이다. 따라서 동화구연 지도사는 아동문학을 이해하고 유아문학을 섭렵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화 구연론과 동화구연 교수론을 마스터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동화구연 지도교사를 말함이고, 유아를 가진 어머니들이 관심 가져야 할 영역이므로 동화구연 실기 기능만 익히면 될 것이다.

유아의 최초 교사는 어머니이기에 동화구연의 기본을 알거나 3급 정도 이해하면 어머니 동화구연이 가능하여 유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표준어를 통하여 표정 연기, 목소리 연기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심어 주면 되는 것이다. 즉 입체적 음성언어로 동화를 들려주면 된다는 것이다. 동화는 일반적으로 전래동화와 창작동화로 구분되고, 동화의 전달 방법에 따라 문장동화, 낭독동화, 구연동화로 나눌 수 있다.

보통 동화구연은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감동을 주고받는 교육이므로 설명과 대화로 하는 설화체, 묻고 답하는 문답체, 그리고 줄거리나 동시로 제공하는 동화, 시 등이 있다. 동화구연은 동화 속에 담겨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목소리 연기를 통해 그 내용을 감동 있게 전달하는 예술 행위인데, 이러한 중요성을 깨닫고 유아문학 전공자와 보육교사, 그리고 아동문학가, 또는 유아를 가진 어머니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새로운 영역인 것이다.

유아들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상상력을 확산시키고 그림책을 보고 싶어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어머니들이 앞장서서 동화구연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여 어머니 동화구연 지도사도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고 본다.

각 대학이나 평생교육 기관에서 매년 수백 명씩 유아를 지도해야 할 유치원 교사, 보육교사가 배출되고 있으므로 유아들에게 동화구연은 필수적이라 생각되지만 아직도 동화구연 지도사는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른 동화구연 지도사 자격증 취득 시험이 작년까지만 하여도 대도시 중심으로 실시되었으나 금년부터는 경남지방에서도 실시하였다. 경남에서 부산까지 가는 부담이나 번거로움을 덜어 주고 경남지방에서도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 하니 응시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동화구연 지도사 자격시험은 1·2·3급으로 나누고, 1·2급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모두 실시하는데 실기는 지정동화와 자유동화가 실시되고, 3급은 실기시험으로 자격증이 주어진다. 때문에 유아를 가진 어머니들은 3급으로도 훌륭한 동화구연 어머니 지도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동화구연을 통해 유아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들이면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집중력을 기르게 된다. 이것을 출발점으로 키워준다면 동작이 있는 언어를 통해 유아들이 더 풍부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창의성 교육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화구연을 통해 경험하는 것은 유아들에게 성인이 되었어도 전문적인 활동과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창의적인 사고와 표현 능력 개발에도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이창규(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