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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함양군 서암정사

  • 기사입력 : 2006-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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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암반에 새긴 불교예술

    자연석에 굴을 파서 무수한 불상 조각 작업

    원응스님이 10여년 걸쳐 석굴법당으로 조성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서암정사는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찰로 민족의 영산 지리산 아래 위치하고 있다.
        서암정사는 해인사 말사로 예전에는 인근 불자들이나 찾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으나 6·25로 인해 황폐해진 벽송사를 다시 재건한 원응스님이 이     도량을 찾아 장구한 발원을 하고 지리산의 장엄한 산세를 배경으로 조화롭게 자연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했다.

        또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을 10여년간에 걸쳐 완성하여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찰 입구에 불교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대방광문. 바위에 조각된 사천왕상을 지나 도량안으로 들어서면 아미타여래가 주불이 되어 극락 세계를 형상화한 석굴법당. 도량 위편에는 무수한 보살이 상주하는 광명운대. 그리고 스님들의 수행장소인 사자굴 등이 있다.

        특히 석굴법당은 바닥을 제외한 벽·천장에 모두 아미타세계를 조각했으며.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 말로써는 그 감동과 느낌을 제대로 전할 수 없다. 
        21세기 불국토를 염원하며 한 사람의 장인이 11년동안 햇볕도 보지 않은 채 불력으로 부처를 조각한 곳이다. 조각한 부처들을 갖다 짜맞춘 공간이 아니다. 천장 일부를 제외하고는 동굴의 자연석에 하나하나 다 조각을 한 것이다.

        이는 모두 자연의 암반에다 굴을 파고 조각을 함으로써 불교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특이한 기법을 보이고 있어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계곡중 아름답고 웅장하기로 유명한 3대 계곡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칠선계곡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연중 많은 신도 및 문화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함양=서희원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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