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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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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남해 물건방조어부림

  • 기사입력 : 2005-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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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익 고기떼 부르는 바다숲


      남해대교나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 남해섬에 들어와 삼동면 물건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다 보면 잘 조성돼 있는 방풍림을 접하게 된다.
      이 방풍림은 그늘과 몽돌해수욕장. 방파제 낚시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태풍이나 각종 재난에 대비해 그 피해를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방풍림은 전국 해안가 마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남해에는 좀 특이한 숲이 있다. 역시 방풍림 역할을 주로 하지만 이 숲은 그것보다 고기를 불러들이는 신기한 힘을 가진 숲이다.

      그래서 이름도 바람을 막아주는 의미의 방풍림(防風林)이 아니라 고기 어(魚)에 청할 부(付)자를 써서 고기를 불러 모은다는 뜻의 어부림(魚付林)으로 예부터 불리고 있다.

      350년전 태풍 피해 막으려 조성

      길이 1.5km 너비 30m '웅장'

      다양한 종류 나무 1만그루 자라

      "숲 해치면 마을에 재앙" 전설

      몽돌해변과 어울려 피서지로도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해안가에 잘 조성돼 있는 ‘물건방조어부림’.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반달 모양의 해안가에 조성되어 있는 이 숲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 1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 있으며. 숲의 길이가 1.5㎞에 너비 30m로 총 면적이 1만5천여평에 이른다.

      방풍림의 상층부를 차지하는 나무로는 팽나무. 푸조나무. 상수리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무환자나무. 아카시아나무 등 겨울철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이고. 산딸나무. 때죽나무. 가마귀베개. 소태나무. 구지봉나무 등의 낙엽수와 상록수인 무른나무가 뒤를 따른다.

      모감주나무. 광대싸리. 길마가지나무. 가마귀밥여름나무. 감주나무. 광대싸리. 길마가지나무. 가마귀밥여름나무. 백동백나무. 생강나무. 검양옻나무. 찔레나무. 초피나무. 갈매나무. 윤노리나무. 쥐똥나무. 누리장나무. 붉나무. 보리수나무. 예덕나무. 두릅나무. 병꽃나무. 화살나무 등의 낙엽관목류는 하층을 차지하고 있다.

      상층과 하층의 사이에는 인동덩굴. 담쟁이덩굴. 새머루. 줄딸기. 청미래덩굴. 청가시덩굴. 배풍등. 댕댕이덩굴. 복분자. 딸기. 계요 등 노박등굴과 개머루 등 겨울동안 잎이 떨어지는 덩굴식물과 마삭덩굴. 송악 등 상록성 덩굴식물들이 이리저리 서로 엉키어 있다.

      고목은 약 2천 그루이고 하목은 8만 그루가 넘는다.
      이곳에 방풍림을 조성한 것은 350여년 전. 당시 마을 사람들은 바람이나 해일 등의 피해를 막고 고기들이 많이 모여 들도록 하기 위해 숲을 조성했다.

      마을에는 이 숲을 해치면 마을에 큰 재앙이 내린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19세기 말엽. 이런 전설을 무시하고 숲의 일부를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해 폭풍으로 조업을 나갔던 이 마을 주민들이 목숨을 잃고 마을도 큰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숲을 해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그 당시 5원(백미 5말에 해당)씩의 벌금을 바치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 마을 사람 전체가 합심하여 이 숲을 지켜오고 있다.

      이곳 물건방조어부림 해안은 검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해 여름이면 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남해=김윤관기자 kimyk@knnews.co.kr

      <주변 볼거리>
     ■해오름예술촌
     해오름예술촌은 남해군 은점리의 폐교된 (구)물건초등학교를 예술촌으로 새롭게 단장해 2003년 문을 열었다.
     이곳은 물건방조어부림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은점마을 앞 바다가 탁 트인 수평선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문화예술의 창작과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해오름예술촌에는 미술. 사진. 공예품 등을 상시 전시하고 있는 전시공간 갤러리와 알공예와 천연염색. 도자기제작 체험을 직접 즐길 수 있다.

     또 천연염색 연구실. 민속자료실 및 국악실. 한지 공예실. 미술 창작실. 도예 체험실 및 창작실. 한·중 차 문화관. 전통 녹차 문화관. 독일 와인 문화관. 특산물 및 공예품 판매장. 야외 조각공원 등의 시설이 고루 갖춰져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마을
     물건방조어부림의 뒤 산자락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1960년대 외화벌이를 위해 간호사나 광부로 독일로 갔던 교포들이 다시 돌아와 여생을 고국에서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다.

     이곳에는 현재 21채의 독일풍 주택이 그림같이 들어서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현재 이 마을에는 독일에서 돌아온 8가구 16명이 마을을 이루고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물건방조어부림과 물건항이 환상적으로 조화된 광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독일의 이국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최근에는 이곳 독일주택에서 독일인들과 어울리면서 민박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송 마리나 피싱 리조트
     올해 문을 연 ‘남송 마리나 피싱 리조트’는 물건방조어부림이 있는 남해군 삼동면 물건항에 최신 시설로 신축된 콘도형 가족관광호텔로. 전 객실에서 물건항의 일출과 수평선의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하 1층 지상 6층의 규모로 총 37실의 황토방 객실(11. 25. 27평형)과 연회장(대. 중. 소) 황토 휘트니스 클럽. 레스토랑. 커피숍. 노래방. PC방. 해맞이 스카이라운지. 편의점. 바비큐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안 산책로에서 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도소리와 산새 소리. 바다내음을 듣고 맡으며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콘도와 가족관광호텔이 결합한 형태로 객실에서는 취사가 가능해 가족단위. 단체 관광객들에게 꼭 맞는 숙박시설이다. 예약 문의(055-867-4710)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진교IC> 남해대교> 남해읍> 상주해수욕장> 물건방조어부림
     남해고속도로 사천IC> 창선·삼천포대교> 창선면> 삼동면> 물건방조어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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