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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어촌민속전시관]잊혀진 어촌풍경이.....

  • 기사입력 : 2005-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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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거제어촌민속전시관


    어망.닻.통구미배 등 어구 2천여점 전시

    잊혀져 가는 어촌의 전래문화 및 어구 어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이 개관 2년째를 맞았다.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은 지상 2층. 연면적 2천640㎡ 규모로 89억원을 들여 다기능어항 지정 등 해양관광도시로의 위상을 세워가고 있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 내에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3년 10월 완공됐다.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전시수족관의 다양한 어종은 물론 테마별로 꾸며진 어촌의 전래문화 전시실에 각종 어구. 어법 등 2천여점이 전시돼 있으며 모든 전시물은 최신의 영상. 음향. 비디오 시설 등으로 설명한다.


    전시관 내에는 인터넷 코너를 마련해 각종 해양수산 자료들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말에 자녀와 노부모님을 모시고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을 함께 관람후 지세포항 인근의 횟집에서 싱싱한 회를 먹으면 더할 나위 없는 효도관광과 체험학습여행이 될 듯하다.


    분수광장=배의 선수 모양처럼 생긴 거제어촌민속전시관 건물이 보이면 원형의 분수광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인근의 3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분수광장에서 뿜어내는 힘찬 물줄기는 답답한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준다.


    분수대 속에는 금붕어. 잉어 등 다양한 색깔의 물고기 수십마리가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으며. 외곽1천여평에 소나무. 종려나무. 영산홍 등이 잘 식재된 조경수는 정면에 보이는 지세포항 남빛 바다의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전시관을 둘러본 마니아들은 지세포항 내 학공치나 볼락 등 낚시터에 눈길이 머문다. 가족낚시를 위해 채비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성싶다.


    1. 기획전시실=바다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인식시켜 주며 거제의 해양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대부터 조상들이 사용한 죽방렴. 자망. 낙망. 삼각망 등 어망. 어구. 박제 등을 반기별로 기획전시해 항상 전시물을 새롭게 볼 수 있다.


    2. 체험의 바다=신비한 거제도의 해저세계와 3D시뮬레이터를 통한 해양오염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입체영상 ‘바다 여행’은 20명이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인간이 버린 폐기물로 파괴되는 바닷속 생태계에서 해저 로봇 등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해 다시 활력을 찾게된다는 내용으로 상영시간은 10분이다.


    좌충우돌 격렬하게 움직이는 의자는 스릴감을 더해주고 귀를 울리는 음향은 생동감이 넘친다.


    3. 부흥의 바다=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원동력이며. 빼어난 관광명소와 천혜의 수산자원을 간직한 거제도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멍게. 굴. 피조개. 가리비. 해삼. 전복.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초·패류와 넙치. 볼락. 우럭 등 육·해상 가두리양식 등의 샘플을 전시. 거제의 수산양식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전시실 바다 위에는 각종 어선을 띄우고 어망과 어구를 이용한 바닷속 고기잡이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벽면에 부착된 30여개의 멀티TV 화면에는 미래의 해양과 환상의 섬 거제를 소개하며 바다가 인간에게 주는 자원의 고마움을 전달한다.

    수족관엔 희귀열대어 60여종 300여마리


    4. 원통형 수족관=연근해 및 태평양산 어종으로 형태와 색상이 화려한 희귀열대어를 전시해 해양수산생물의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아름다운 대형 산호초와 색상이 화려한 쏠베감펭. 노랑가오리. 쿠퍼밴드 버터플라이. 나소 탕 등 60여종 300여 마리의 난류성 어종의 유영은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1층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는 커브지점은 거제 최고의 미항인 지세포항이 한눈에 들어오며. 머리 위의 천장은 각종 수산생물이 형상화된 경이로운 전이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2층 로비에 들어서면 잠수복 등 상징조형물과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휴게실이 있어 잠시지만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거제의 해저.해금강.외도 영상물 상영도


    5. 영상실=50여개의 좌석을 배치해 각종 세미나. 시청각교육의 장소로 활용한다.


    해금강. 외도. 대·소병대도 등 각종 영상물을 통해 해양관광도시 거제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상영시간은 15분 정도다.


    6. 전통의 바다=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거제의 역사적 연대표를 전시해 거제의 뿌리를 알 수 있다.


    기복지도와 영상물이 전시돼 거제의 수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사라져 가는 민속놀이. 거제를빛낸 인물. 거제의 민요를 복원하는 등 많은 가르침을 전해준다.


    7. 생활의 바다=잊혀져 가는 전통문화 및 어구. 어법. 어선 등을 전시하고 있다.


    거제도의 대표적인 수산음식물인 대구탕. 사백어무침. 왕우럭조개탕과 어촌의 하루. 티배. 떼배. 야거리배. 가거도한선. 통구민배 등 어선과 어구의 변천과정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발견한 의문점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인터넷 코너도 마련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해양수산과학의 꿈을 키워준다.

    거제=이회근기자leehg@knnews.co.kr

    <거제어촌민속전시관 관람안내>

    연중 무휴...  1시간~1시간30분 관람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은 연중 운영하며 하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익년 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1시간~1시간30분 가량 잡으면 된다.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을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http://geoje.go.kr/fishing)를 방문하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1천500원. 학생 1천200원. 어린이 800원이며 주차료는 따로 받지 않으며 거제시민과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단체와 같이 할인된다.


    3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어른 1천원. 학생 8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안내 및 단체관람 예약은 거제어촌민속전시관(☏639-341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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