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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확산 비상

  • 기사입력 : 2003-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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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세로 입원한 S재활원생 한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한명이 중상에 빠진 가운데 이같은 증세가 14세 이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22일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에 따라 신장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대한 감시체계를 가동, S재활원생 2명에게
    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2명 가운데 4세 남아는 지난 20일 숨졌고 14세 소년은 현재 중태이
    며, 같은 재활원의 다른 원생 15명의 경우 설사 증세는 없지만 장출혈성 대
    장균이 내뿜는 독소가 분리돼 보균 의심자로 분류됐다.

     특히 보건원은 S재활원생 외에 서울 4명, 경기 5명, 충북 1명 등 10명이
    용혈성 요독증으로 신고,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실제 이들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 한명에게서는 독소가 분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 양평 축산농가의 8세 남아의 경우 지난 9일 용혈성 요
    독증이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5일 사망한 바 있다.

     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집단급식 및 식품업체에서는 우유나 유제
    품은 멸균 처리하고, 쇠고기를 조리할때는 섭씨 70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해 조리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물과 식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 치사율이 유아 10% , 노인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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