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매립지 개발 공개토론회 제안
- 기사입력 : 2003-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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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만살리기시민연합(상임공동대표 이인식)은 지난 5월 공사가 완료된
마산항 제2부두 매립용지 개발방안과 관련, 시민·전문가·행정기관이 참여
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마살련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시가 주도하는 주민설명회 한차례만으로
는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시민들과 개발업체,
행정기관간의 갈등을 증폭시킨다』며 『공개토론회로 시민들이 현대산업개
발에서 제안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 내용을 공유하고 통과의례로써의 공
청회가 아닌 보다 심도있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마산시와 해양수산부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마산만개발사업을 계획하
고 있는 지금, 이미 매립한 마산만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발이익이 고스란
히 개발주체들에게만 넘겨지지 않고 마산시민들의 삶의 질의 향상에 얼마
나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1주일여전 현대산업개발측이 제출한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해수부
와 마산시에 기부채납토록 돼있는 용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토지는 용적률
250%에 육박하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마산시민들
의 삶의 질이 오히려 저하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오복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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