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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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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 올해도 국내 수출 상승 주도 기대한다

  • 기사입력 : 2024-02-15 19: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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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도내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연초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창원세관이 발표한 경남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 무역수지가 14억6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56.1% 증가한 액수다. 지난 2022년 10월에 2억1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경남의 수출은 37억1400만달러로, 전월보다는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9.1% 증가한 수치다.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7.8%, 전월보다는 7.3% 감소한 25억5200만달러였다. 그동안 국내 수출의 부진을 봤을 때 도내의 16개월 연속 무역 흑자는 수출 강국의 면모를 보이는 지역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는 수출 국가이다. 수출이 부진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수출 부진을 면치 못하다 지난해 10월에야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반등의 조짐이 보인 것이다. 이와 비교한다면 경남의 수출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흑자 성장을 해 왔다는 것은 우리나라 수출의 전초기지로의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이번 도내 수출은 승용자동차와 선박, 전기전자제품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드릴십) 수출과 선가 상승분이 반영된 수출단가로 영국과 동남아 등지로의 수출이 늘어났으며, 전기전자제품은 주력 시장인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소비 패턴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하겠다.

    경남이 우리나라 수출을 지탱해나가는 근원이라고 하지만 세계적인 불안한 흐름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2%대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이에 따른 수출 부진도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수 있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전한 세계적 요소가 아니더라도 세계적 경제 둔화의 조짐에 조심하고 방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좌우간 경남의 수출이 16개월 연속 흑자를 낸 것에 갈채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의 활력 넘치는 운영 속에 한 해 내내 수출증가로 이어지며 이에 따른 활기찬 지역경제 조성과 함께 국내 수출 상승세를 주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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