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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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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이 되는 밥상] 위를 건강하게 하는 떡국

  • 기사입력 : 2024-02-12 1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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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은 봄이 오는 입춘과 설날, 우수(雨水)의 시절이다. 입춘(立春)의 ‘입(立)’은 부활과 재생의 시간을 알리는 의미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다. 자연으로부터 뚝 떨어진 인간의 삶은 가능하지 않다. 2월은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해지며 자연에 자극을 준다. 삼라만상을 깨우는 봄바람도 분다. 바람은 만물을 흔든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라고 흔든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깊은 잠을 자면 흔들어 깨워야 일어난다. 자연의 섭리도 이와 같다. 적당히 잤으면 일어나야 한다. 사람은 깨울 사람도 있고 자명종도 있지만 천지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바람이 온통 그 역할을 한다. 매서운 겨울을 견디고 얼어붙었던 흙을 헤집고 일어나게 한다. 봄바람의 시샘은 나물들의 겨울잠을 기어이 깨워 일으킨다. 부활이다. 그중에서 제일 먼저 흔드는 바람에 순응을 하는 것이 냉이와 쑥이다. 잎이 조금 남은 상태로 겨울을 이겨낸 냉이는 새순을 쑥~ 내민다. 이 내민 새싹을 우리네 선조들은 얼마나 기다렸는지 ′나물타령′까지 있다. 한국은 빠르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 중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89.5%, 즉 10명 중 9명은 만성질환을 하나 이상 갖고 있다. 10명 중 3명은 당뇨병을, 여성 고령자의 3분의 2는 고지혈증을 앓는다고 한다. 잘 알려지다시피 만성질환의 발병과 관리엔 음식이 큰 영향을 미친다.

    <위를 건강하게 하는 떡국>

    ◇효능-2월 기온차로 소화기관에 쉬 쌓이는 한기를 몰아내 위통을 멈추고 위에서 발생하는 위염, 위십이지장염, 암, 구토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떡국 떡120g, 닭고기80g, 표고버섯10g, 마른생강5g, 산초5g, 국간장10g, 청주10g, 후추, 김가루

    ◇만드는법

    1.떡국 떡을 냉수에 불려서 준비한다.

    2.마른생강과 산초는 흐르는 물에 씻어 다시팩에 담아 준비한다.

    3.2와 닭고기, 청주, 버섯을 넣고 생수를 알맞게 부어 20분간 끓인다.

    4.3에 떡을 넣고 끓여서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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