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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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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통합축구단 ‘세 번째 승리자’

K리그 유니파이드컵 A조 3위 차지

  • 기사입력 : 2023-10-10 08: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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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통합축구단이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서 ‘세 번째 승리자’가 됐다.

    K리그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스페셜 선수)와 비장애인(파트너 선수)이 한 팀을 이룬 통합축구단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주관으로 지난 7~8일 대전 안영생활축구센터서 열렸다.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 최상위 조별리그인 A조서 3위를 하며 ‘세 번째 승리자’가 된 경남FC 통합축구단./경남FC/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 최상위 조별리그인 A조서 3위를 하며 ‘세 번째 승리자’가 된 경남FC 통합축구단./경남FC/

    경남FC 통합축구단은 김성재 감독과 김원준, 정희성, 정재영, 최수진, 최한얼 코치를 비롯해 10명의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와 10명의 파트너 선수(비장애인)로 구성됐다. 올 시즌 최상위 조별리그인 A조에 편성된 경남FC 통합축구단은 제주와 부산에 패하고 부천에 승리하면서 1승 2패로 조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모두가 승리자’란 의미로 우승, 준우승이 아닌 ‘첫 번째 승리자’, ‘두 번째 승리자’로 시상하기 때문에 경남은 ‘세 번째 승리자’가 됐다.

    강기원 스페셜 선수는 “올해로 3년 연속으로 참여하면서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강팀하고 붙으면서 더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든다. 올해 감독님의 추천으로 골키퍼로 포지션을 변경해,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교육지원청에 근무 중인 김태건 파트너 선수는 대회를 통해 통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지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느꼈다. 현장에서 친구들의 마음을 더 이해하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다. 내년에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재 감독은 “처음 대회에 참가할 때 과연 우리 팀이 잘할 수 있을까 혼자 생각했었다. 우리 파트너 선수들과 스페셜 선수들이 3년째 함께하며 경남FC 통합축구단으로 모여 최상위 조에서 첫 골도, 첫 승도 해서 더욱 의미깊은 대회가 아니었다 싶다. 앞으로 상위 팀들과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많은 고민과 방법을 찾아보고 훈련도 더 열심히 하면서, 다음 대회에 또 함께하기를 기다리고 있겠다. 함께한 코치진들, 파트너 선수들, 스페셜 선수들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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