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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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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됐다

17일 사우디에서 결정…25일 공식 등재 예정
경남도 가야유산 연계 관광 활성화 모색 나선다

  • 기사입력 : 2023-09-17 2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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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최종 확정했다. 공식 등재일은 폐회일인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이다. 경남지역에 △김해 대성동고분군 △ 함안 말이산고분군 △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5개가 집중돼 있으며,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전북 △남원 유곡리, 두락리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김해대성동고분군
    김해대성동고분군
    함안말이산고분군
    함안말이산고분군
    창녕교동및송현동고분군
    창녕교동및송현동고분군
    고성송학동고분군
    고성송학동고분군
    합천옥전고분군
    합천옥전고분군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위원장인 박완수 도지사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야 문명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존과 관리, 활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세계유산에 대한 홍보와 공연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경남도는 가야유산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 거점지역을 조성해 가야고분군 일원을 경남 대표 문화유산으로 활성화해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경남 관광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함안은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말이산고분군 일원을 정비해 아라가야의 역사문화를 향유하는 공간과 문화 경관을 조성한다. 김해와 고성도 가야역사문화권 정비를 위해 사업 공모를 추진하는 등 가야고분군이 체계적으로 정비되면 ‘가야’의 특성을 다채롭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남도는 2013년 6월 문화재청에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했다. 같은 해 경북 고령을 시작으로 2017년 경남 합천‧고성‧창녕과 전북 남원 등 총 3개 도, 7개 시군이 등재신청 대상 선정, 등재신청서 제출 등 10여 년간 힘을 모았다.

    경남도는 2021년 1월 가야고분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해 심사 단계를 거쳤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심사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평가 결과 세계유산 ‘등재 권고’ 결정을 받았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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