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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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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글레이손 “득점왕보다 승격”

K리그2 27경기서 ‘11득점·2도움’
“상대 팀 견제 돌파 전술 습득 노력
승리가 중요… 팀 플레이 펼칠 것”

  • 기사입력 : 2023-09-08 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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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공격수 글레이손이 팀의 목표인 K리그1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레이손은 올 시즌 K리그2 27경기에 출장해 11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한때 리그 득점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상대 팀의 대인 방어 등 집중 견제로 7경기째 골을 넣지 못하며 리그 득점 4위로 내려왔다.

    지난 5일 경남FC의 추계 전지훈련 숙소인 밀양 호텔 아리나에서 만난 글레이손은 “설기현 감독이 상대 팀의 대인 방어 전술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옵션을 만들어줬다. 내가 이해하고 풀어나가면 상대 팀의 견제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레이손은 시즌 중 상대 팀 수비수들의 강한 압박이 이어지자 팀 동료에게 패스를 하면서 득점 찬스도 만들어주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였다. 그는 “공격수라면 누구나 자신이 마무리하고 싶지만 저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내게 압박이 강하게 들어오면 뒷공간을 파고드는 다른 선수에게 좋은 찬스가 생기기 마련이다. 팀의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브라질 리그에서 뛸 때도) 그런 플레이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경남FC 글레이손이 팀의 목표인 K리그1 승격을 위해 남은 경기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경남FC 글레이손이 팀의 목표인 K리그1 승격을 위해 남은 경기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글레이손의 강점은 마무리 능력.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이 들어오면 발이나 머리 등을 이용해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그는 “K리그는 강도가 세고 상대 선수들이 힘으로 밑어붙이는 수준 있는 축구라고 생각한다. 이런 리그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팀의 목표인 승격을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글레이손은 현재 14골을 넣으며 K리그2 득점 선두인 루이스(김포FC)에 세 골 뒤져있다. 득점왕이 욕심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K리그에 뛸 수 있도록 해 준 팀이 경남이다. 저와 가족에게 신경을 많이 써줘서 득점왕보다 K리그1 승격을 이끄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운 나라인 브라질 출신인 글레이손도 습도가 높은 한국의 무더위는 힘겨울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브라질보다 한국이 더울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뛰어보니 더 빨리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계속 훈련하고 날씨에 적응하려 노력한다”고 했다.

    글레이손은 부상으로 팀을 떠난 미란징야를 대신해 여름 이적시장서 합류한 레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글레이손은 “레오가 좋은 선수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안다. 첫 골이나 첫 도움이 나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글레이손은 지난 6월 남해 전지훈련 당시 고강도 체력훈련을 열심히 소화한 선수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경기나 훈련 모두 100% 쏟아내는 것이 운동 선수의 자세”라고 피력했다.

    글레이손은 창원축구센터와 원정 경기를 찾아주는 팬들에게 “항상 경기장에서 와 줘서 저를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12번째 선수인 팬들이 더 열심히 응원해주면 힘이 생기는 느낌이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으니 (많이 찾아오셔서) 더 많은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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