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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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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스타트’ NC 태너, 굿 스타트!

KBO리그 데뷔전서 홈런 두방 맞았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
6이닝 동안 무사사구·4탈삼진… 선발 마운드에 희망 안겨

  • 기사입력 : 2023-08-16 2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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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좌완 태너(29)가 KBO 데뷔전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선발진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태너는 지난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NC 테너가 1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투 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테너가 1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투 하고 있다./NC다이노스/

    와이드너 대체 선수로 NC의 유니폼을 입게 된 태너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3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9경기 44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으며, 올해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19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64를 남겼다.

    태너 영입에 있어 NC는 “시속 144∼148㎞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서 던진다”며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뛰어 스태미나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태너는 마운드에서 안정감으로 팀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1회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했고, 6회 1사 1루에서 윌리엄스에 투런 홈런을 맞아 추가 실점했지만 무사사구 투구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최고구속은 144㎞로 빠르지 않았지만 직구(34개)와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8개), 커브(4개)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또한 총 89구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60개, 볼 26개로 안정적인 제구력과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태너가 얻어맞은 피안타 6개 중 5개가 직구였다. 최고구속 144㎞, 평균 140㎞에 그친 직구가 타자들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이다.

    현재 NC에 있어 태너의 역할은 중요하다. 올 시즌 NC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71로 10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낮다. 그러나 KBO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페디의 활약을 뺀다면 상황이 좋지 않다. NC 선발진들 중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4.00이하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페디뿐이기 때문이다. 페디 이외에는 신민혁과 이용준이 4.02, 송명기가 5.15를 기록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는 NC로서는 페디의 뒤를 이어줄 강력한 원투펀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태너는 “팬들 앞에서 첫 피칭과 더불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어 좋았다. 수비수들의 많은 도움 덕분에 계속해서 에너지를 유지하며 피칭할 수 있었다”며 “팬 응원 문화가 다른 리그에서의 피칭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투구 중 많은 재미를 느꼈다. 오늘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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