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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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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년 진단] (12) 함양군

군정 신뢰 회복·성장동력 확보… 머무는 관광도시 조성 과제

  • 기사입력 : 2023-07-04 20: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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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병영 함양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힘찬도약! 함께여는 함양’의 군정 지표와 공정, 소통, 청렴, 비전의 키워드로 ‘인구 4만 회복과 예산 7000억 시대’를 열기 위해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 1년의 가장 큰 성과는 군민 신뢰 회복과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함양군의 힘찬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활발한 소통으로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공약 이행을 위한 국·도비 예산 확보, 지방소멸대응기금, 농촌협약 등 굵직한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돼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아 공정과 소통의 열린 군정을 기치로 함양의 희망찬 미래 100년을 열고 있는 진병영 군수의 군정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진병영 군수가 서상면사무소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함양군/
    지난 2월 진병영 군수가 서상면사무소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함양군/


    ‘도약하는 함양’ 기틀 마련

    청렴도 1등급 목표로 불공정 타파
    다양한 공모 선정·인구소멸 적극 대응

    기업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매진

    초거대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협약
    청년 일자리·신규채용 기업 지원


    ◇‘도약하는 함양’ 힘찬 걸음= 진 군수는 임기 내 청렴도 1등급 달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불공정 타파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상식적이고 공정한 업무 처리를 약속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3등급(청렴 체감도 3등급, 청렴 노력도 2등급)을 받았다.

    또 민선 8기 들어 가장 우선 돼야 할 부분이 ‘신뢰 회복’이라 생각하고 군민과의 소통, 조직 내부의 소통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공모사업 선정 도약 기틀 마련=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저출산과 고령화로 직면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우선 지역 소멸의 위기를 넘어 미래와 희망이 있는 함양을 만들어 갈 지방소멸대응기금 A등급을 받았다. 또 397억원 규모의 농촌협약에 선정돼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조성 등 취약한 문화 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농촌공간정비사업 57억원, 취약지역생활여건 개조사업 87억원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했다. 지역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경남 유일하게 선정돼 향후 5년간 최대 60억원의 사업비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소멸에 대응하여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코하우징 팔랑팔랑 함양’, 청년 지역살이 이주정착 프로젝트 ‘함양살자’ 지원사업 등도 활발하게 펼쳤다.

    ◇전 군민을 아우르는 따뜻한 복지= 지난 1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의 활약이 눈에 띈다. 홀로 어르신들의 생활에 직결되는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민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군민 복지서비스 중 하나로 시행 6개월 만에 500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하며 사회 취약계층으로 대상자를 확대하며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며 맞춤형 복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농업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태국과 싱가포르, 그리고 미국시장 개척단을 운영하는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쳐 수출 교두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농촌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고, 올해는 경남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본격 운영하여 농가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양파 기계화에 농업용 로봇을 접목한 실증시험사업에 선정돼 양파 경쟁력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매진= 투자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편리한 생활 기반 시설 확충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우선 조직 개편을 통해 대기업 유치 TF를 신설하고 대기업부터 관련 업종까지 순차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1조2500억원 규모의 초거대(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협약을 체결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유치는 앞으로 함양군이 경쟁력을 살린 물류·유통의 중심지는 물론 데이터센터의 최적지라는 점도 입증했다.

    지역상권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으로 5년간 최대 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 조성, 청년일자리 및 신규 채용 기업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매진했다.


    과제

    오토캠핑장·호텔 등 숙박시설 확충
    남부권 한방웰니스 등 관광자원 개발


    ◇과제는=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 2개의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남부내륙 교통 중심지로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관광 인프라 부족 등으로 머물지 않고 스쳐 가는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빈약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한옥체험장 조성, 백연유원지 주변 토지 매입과 호텔 유치, 오토캠핑장 조성 등이 빠른 시간 내 추진돼야 한다.

    또 남부권 한방웰니스 관광거점 조성, 선비문화유산 풍류 관광벨트, 경량항공장, 노사초 국수 기념관과 바둑체험장 조성 등 다양한 관광자원개발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함양온데이, 한달 여행하기 등 변화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관광객들이 머무르고 다시 찾는 관광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재정자립도가 낮은 함양군은 국도비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다양한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지역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활력을 높이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함양 미래 100년 초석 다질 것”

    인터뷰- 진병영 함양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도의원을 거쳐 무소속으로 당선된 진 군수는 취임 후 지난 1년간 많은 성과를 내면서 함양의 희망찬 미래 100년을 열기 위해 초석을 다지면서 군수로서 이루려고 했던 함양의 발전과 성장에 대한 꿈을 계속 키워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의 소회는?

    △지난 1년 군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군민에 대한 믿음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동안 성과도 있었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함양은 모든 면에서 충분히 역량을 갖추고 있다. 군민들의 성원 덕분에 군정 추진에 동력을 얻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 전략은?

    △우선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인구와 청년 업무를 총괄하는 ‘인구청년담당’과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위한 ‘대기업 유치 TF팀’, 그리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활력담당’ 등 전담기구를 신설하여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함양을 위한 청년 시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청년 농업인 육성과 창업지원 확대,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현실적인 문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 유치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

    △우리 함양군은 남부내륙 교통중심지로서 내년 준공 예정인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경남도와 긴밀히 협의 중인 철도망이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면 남부내륙 물류거점도시로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런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기업 유치에 가능한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투자기업에 대한 우리 군 자체지원 조례가 마련돼 있어 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며 진입도로 등 기반 시설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인허가 부분에서도 관련 부서 협력회의를 통해 가장 신속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함양만의 특색있는 청년정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청년들에게 청년 공간과 지역살이 체험,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는 행안부 공모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서하 다움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 청년 지역살이 및 이주정착 프로젝트 ‘함양살자’ 등 청년 맞춤형 시책들을 추진하여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23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청년들의 안정적인 보금자리와 공유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기존의 청년 시책들과 연계하여 전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우리 군에서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사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베이스캠프인 ‘청년 꿈 제작소’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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