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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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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년 진단] (10) 함안군

관광도시 도약 가능성 확인… 편의시설 확보 과제

  • 기사입력 : 2023-07-02 20: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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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의 조근제 함안군수는 민선 8기 취임 이후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며 현장 행정을 강조해오고 있다. 조 군수는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 실현을 위해 △감동하는 복지교육 △창의적인 활력경제 △살기좋은 부자농업 △세계속의 관광도시 △조화로운 균형발전 등 5대 군정방침을 정해 지난 1년 동안 바쁘게 달려왔다.

    지난 4월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열린 ‘2023년 함안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HSDF)’에서 조근제 군수가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안군/
    지난 4월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열린 ‘2023년 함안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HSDF)’에서 조근제 군수가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안군/

    활력 경제·부자농업

    미래자동차부품 제조기업 지원 기반 마련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에 177억 투입


    관광도시·균형발전

    낙화놀이·수박축제 대표행사 자리매김
    가야 말산지구 도시재생사업 내년 완료


    ◇성과=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관광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함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적 스토리가 많은 지역이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활용해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법수면 악양둑방에 둑방길 6.5㎞, 둔치 13ha에 꽃경관단지를 조성해 지난해 12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산인면 입곡에 온새미로 오토캠핑장을 준공하고 지난 6월부터 개장해 체류형 관광객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말이산고분군이 포함된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실을 보게 된다. 군은 이를 감안해 관광 시책을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해 함안박물관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사업비 131억원으로 제2전시관 신축 공사를 진행해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아라가야 유물을 전시하는 대표 박물관이 될 전망이다. 아라가야 고도 지정을 추진해 역사문화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말이산고분군과 연계한 국가정원인 ‘왕의 정원’ 사업도 국비 확보가 가시화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고분군 둘레길 조성 등 사업비 850억여원을 투입해 아라가야역사유적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한자테마문화센터인 함안복합문학관 건립,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법수 자연생태늪(대평-질날) 생태축 복원 사업 등도 완료해 관광 인프라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함안낙화놀이와 수박축제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함안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적 비보이 피직스(김효근)와 함께 ‘2023 함안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을 최초로 개최해 지역에서도 새로운 문화를 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함안 대표축제인 ‘아라가야문화제’를 전통역사문화 축제로 특화해 전국 최고의 축제로 격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군민 안전과 편의 중심의 행복도시 실현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촌생활권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협약’을 지난 4월에 체결했다. 2027년까지 5년간 칠원생활권에 행정복합타운 신축과 더불어 부족한 생활SOC 기능을 보충해 문화·복지 사각지대에도 서비스가 확충되도록 하고 있다.

    가야 말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다옴나눔센터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별별상가&하우스 건립으로 전통시장 환경도 개선한다. 회전교차로 설치, 공영주차장 조성, 도항 우회도로(군도 7호선) 개설 등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교통 환경을 제공한다. 아라깨비테마로드를 이번 연말까지 조성하고 자전거도로 연결 사업을 완료하면 새로운 여가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상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위기상황의 문제해결도 도와주고 있다. 올해 신규 복지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치과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행해 의료취약계층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성장 동력 창출로 지역경제 활력도 도모하고 있다.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으로 2022년 9건, 사업비 4392억원, 신규고용 2804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도 현재 2건, 사업비 850억원, 신규고용 144명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시군구연고산업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미래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에 성장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성장 동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에너지, 방위산업, 모빌리티 융복합 산업 등 신성장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우량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 일자리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육성으로 부자농촌만들기에 성과를 내고 있다. 농업시설·운영자금과 농어업인 수당을 지원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및 외국인계절근로자 프로그램으로 농촌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해 농업경영 안정화와 농업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17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귀농귀촌지원센터, 농산물가공판매지원센터, 라이브커머스 진행실, 농업인단체 지원 공간들을 조성해 함안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ICT기술 접목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시설원예현대화지원,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 지원으로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시설원예작물 생산기반 조성으로 품질개선 및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해 농업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통합마케팅 조직 활성화 및 농산물 유통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소득 수출품목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로 부자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과제

    민간 투자로 수준급 숙박시설 마련 필요
    향후 축제·행사 때 교통체증 대책 절실


    ◇과제=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도 수준급 숙박시설이 없는 것은 아쉬움을 주는 대목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수준급 복합숙박시설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민간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한 만큼 이 부분에 성과가 요구된다.

    여기다 지난 5월 27일 부처님 오신날 진행된 낙화놀이 행사는 함안군 축제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 군은 나름대로 행사를 준비했지만 인파가 예상보다 많이 몰려 교통 체증과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향후 축제나 행사에서는 동일한 실수가 반복돼서는 안된다.


    “신뢰받는 군정 만들겠다”

    인터뷰- 조근제 함안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 지난 1년간의 소회는.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바쁘게 달리다 보니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올해 최초로 예산 7000억원 시대를 열고 함안의 더 큰 발전을 위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정집행 전국 지자체 최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어 우수한 행정력을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7년 만에 1등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군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가장 만족하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함안군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120만명을 넘었다. 이전보다 약 두 배 늘어난 수치로 역사, 문화, 자연을 조화롭게 발전시킨 결과다. 악양둑방 꽃 경관단지 조성, 악양승마장 개장, 입곡온새미로공원 조성과 온새미로 오토 캠핑장 개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지역축제를 개최해 새로운 문화를 선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라가야문화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역사문화축제로 분리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4회 대한민국& 제29회 함안수박 축제는 함안군이 원예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소멸위기 극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역점을 두는 분야는.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함안군 인구감소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출산 장려정책은 물론 모든 연령층에서 함안에 살고 싶어하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출생부터 노인까지 전 대상 상황에 맞는 맞춤형복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명품교육도시를 만들어 지역인재를 발굴·육성하고 타 지역으로 인재유출을 막아 인구감소에 대응할 방침이다.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청년인구의 유입을 위해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리하고 안전한 살고 싶은 주거인프라 조성도 중요하다. 정주여건개선을 위해 농촌생활권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협약’ 체결로 부족한 생활SOC 기능을 보충해 생활속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 민선 8기 2년차 군정 목표는.

    △오는 9월 함안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계기로 아라가야고도 지정을 추진해 역사문화도시 조성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말이산고분군과 연계한 국가정원인 ‘왕의정원’ 조성과 둘레길 등을 만들어 아라가야 역사 유적지구 완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외 아라가야 가상체험관 조성, 전국 유일의 한자테마 문화센터 함안복합문학관 조성 등으로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되어 있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육성·지원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군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함안이 되도록 균형발전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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