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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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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년 진단] (9) 밀양시

대한민국 스마트 농업 선도… 나노 국가산단 안착 과제

  • 기사입력 : 2023-06-29 2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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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영남권 허브도시 밀양’ 실현을 위한 밀양시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박일호 시장의 3선 연임 이후 그동안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고의 목표로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등 사회 전 분야의 혁신에 전력을 다한 결과 밀양의 경제지도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밀양시 정례조회 때 박일호 시장과 직원들이 ‘2023 밀양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스마일밀양 캠페인을 하고 있다./밀양시/
    지난 5월 밀양시 정례조회 때 박일호 시장과 직원들이 ‘2023 밀양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스마일밀양 캠페인을 하고 있다./밀양시/

    나노융합 국가산단 고도화

    스마트그린산단 지정…기업 유치 청신호
    나노 국가산단 내 수소특화단지 조성 중


    ◇본예산 1조원 시대 개막 및 20여 개 부문 수상=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를 통한 본예산 1조원 시대(2023년 본예산 1조 665억원)를 개막했다. 특히 지난해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2350억원) 등 36건, 4347억원을 포함해 2016년 이후 총 1조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지방하천정비 평가 최우수, 배출업소 환경관리 실태평가 최우수,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 등 2022년 행정에 대한 각종 외부평가 20여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밀양시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고도화와 수소특화단지 조성= 밀양의 경제 성장을 선도할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2024년 상반기 최종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한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 조성과 올해 4월 초 국토부 스마트그린산단 지정으로 앵커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경남 특화 수소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국가산단 내 수소특화단지를 조성 중이다. 시는 산단의 1단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부북면 오례리 일원에 177만㎡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인 기회발전특구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1단계 사업 완성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 스마트 농업 거점 ‘스마트팜 혁신밸리’ 연계 확산= 지난해 12월 준공한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고령화와 갈수록 줄어드는 영농인구로 위기를 맞은 농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밀양시의 핵심전략이다. 시는 대한민국 스마트 농업을 선도할 스마트팜 혁신밸리 연계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보다 젊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공모 선정된 지역특화형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추진으로 청년 창업농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을 통해 주거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6차산업 고도화에 주력하기 위해 2020년 밀양물산 설립 이후 지속적인 우수 농식품 수출시장을 확대했다. 그 결과 2022년 농식품 수출실적 1080억원을 달성해 스마트 농업 활성화와 함께 스마트 6차 농업수도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체류형 관광도시·교육 복지도시

    밀양아리랑축제에 관광객 40만명 찾아
    도내 최초 밀양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체류형 관광 도시, 2023년 밀양 방문의 해 선포= 밀양시 관광산업의 혁신적 체질 개선을 위한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총사업비 3354억원 규모로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관광단지는 7개 공공시설과 2개 민간시설로 구성돼 있다. 완공되면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도래재 자연휴양림과 12월 착공한 국립밀양등산학교는 산림휴양관광벨트의 구심점으로 영남알프스 중심의 남부권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올해 밀양아리랑대축제와 밀양강 오딧세이에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며 40만7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또 하남읍 수산제 역사공원을 중심으로 한 수산제 미래농업 어린이 상상체험관, 삼랑진읍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등 지역특화 문화관광브랜드화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다. 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부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밀양방문의 해’를 선포하며 관광객 1600만명을 목표로 시 전역을 밀양다움이 가득한 즐길거리와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단장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살기 좋은 교육복지 도시= 시는 지난해부터 출산과 돌봄 공백 해소에 방점을 두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 인구감소지역 탈출과 정주 여건 개선을 향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도내 최초로 건립된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은 저렴한 이용료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산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시행된 밀양형 아이키움배움터는 올해 방학기간까지 운영을 확대하며 시민의 육아·돌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하고 있다.

    노인복지회관 건립 사업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다. 평생학습관 건립 추진으로 일상이 교육이 되는 평생학습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경남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되는 경남진로교육원은 2025년 개원을 목표로 7월 중 착공 예정이다.


    과제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효율적 운영
    김해~밀양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시급


    ◇과제= 영남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밀양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농어촌관광휴양단지와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관광휴양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에 이은 효율적 운영은 민선 8기 밀양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또 산단 1단계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2단계 사업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밀양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나노융합산업 발전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또한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갈수록 지역 간 연계와 광역행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광역교통망 사업도 시급하다.

    먼저 동북아 물류의 거점이 될 가덕도 신공항 및 진해신항과 연결할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국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동대구~밀양~창원 간 고속철도 사업을 반영시켜 장래 예상되는 물류·산업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


    “희망이 있는 도시 만들겠다”

    인터뷰- 박일호 밀양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경남 유일의 3선 시장인 박일호 시장은 민선 6기와 7기 8년 동안 밀양시의 역동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마련해 왔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를 출범하며 그간의 성장동력을 연계 확장해 밀양을 영남권 허브 도시로 도약시킬 것을 선언하고, 밀양 미래 100년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시장은 “민선 6기 시장 취임 이후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시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민선 8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살기좋은 밀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희망과 미래가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밀양을 위해 항상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박일호 밀양시장으로부터 밀양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취임 1주년 소회는?

    △민선 8기 취임 선서를 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밀양 시정을 이끌어 온 지 벌써 9년이 됐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밀양발전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특히 밀양에 대한 고민과 노력으로 170여개라는 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이 중 현재 70여개 정도 완성했다. 이 사업들이 밀양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밀양의 발전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나머지 사업들을 조속히 잘 완성해서 더 크고 더 발전된 밀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인구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은?

    △인구문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다. 최근 밀양시의 인구 동향은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은 순유입이 지속 발생하고 있으나, 출생아 수가 5년 전의 절반 수준인 300명 수준으로 자연감소가 인구수에 큰 영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함께 귀농귀촌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나노국가산단과 관광휴양단지 등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만들고 있다.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교육환경 개선으로 정주여건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어 누구나 찾아오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들이 완성되고 자리를 잡게 될 때쯤이면 인구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민선 8기 기간 동안의 계획은?

    △과거 단순 농업도시였던 밀양이 최근 관광, 산업, 스마트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크게 발전하고 변하고 있다.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모든 사업들이 밀양의 큰 가치를 실현하는 성장동력으로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를 잘 완성해서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시, 미래세대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밀양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그리고 우리 밀양을 영남권 허브도시로서 산업과 물류, 스마트팜, 문화와 관광의 중심이 되는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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