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민선 8기 취임 1년 진단] (8) 통영시

‘KTX 통영역 역세권 개발사업’선정… 욕지 모노레일 개장 과제

  • 기사입력 : 2023-06-28 20:38:38
  •   
  • 천영기 통영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속의 땅,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동안 천 시장은 재난상황 안전점검과 민생현장 방문, 주민단체와의 소통, 국내외 각종 주요 행사와 박람회 참석, 공약 이행을 위한 국·도비 예산 확보 등 지자체간 전쟁 같은 무한 경쟁 속에서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지역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통영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자부했다.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아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시정을 기치로 통영 미래 100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천 시장을 만나 시정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통영시에서 22년만에 개최됐다. 지난 12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내빈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통영시/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통영시에서 22년만에 개최됐다. 지난 12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내빈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통영시/


    다양한 분야서 의미있는 성과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 평가서 A등급
    22년 만에 도민체육대회 단독 개최 성공


    남해안 중심도시 통영 건설

    한산도 권역 세계적 휴양도시 조성 계획
    남부내륙철도 역사 배후도시 구축 매진


    ◇성과= 민선 8기 통영시는 발로 뛰는 행정으로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공약이행평가단과 함께 공약사업 진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챙겨 온 결과다.

    최근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를 22년만에 통영시가 단독으로 개최해 스포츠와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도민 화합 축전으로 치러냈고, TIMF 우리동네 음악회를 통해 마을 주민들과 문화향유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2022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

    민선8기 통영시는 인구감소에 따른 사회·경제적 공백을 메우는 일에도 쉼 없이 달려왔다.

    치열한 국·도비 확보 경쟁 속에서도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전략을 마련하는 등 국회, 경남도,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간 공조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2023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50억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어촌마을 생활경제 수준을 향상시키고 소규모 어항의 안전수준을 확보하는 사업에 사용된다.

    또 80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으며, ‘2023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당동 판데마을’과 ‘도산면 도선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이 외에도 ‘지역관광 추진 조직(DMO) 육성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으며, ‘한산대첩축제,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 ‘U-도서관 서비스구축 지원사업’ 등에 선정됐다.

    여기에 더해 지난 1년 간 추진해 온 통영시민의 삶을 살피고 성장동력을 만드는 정책들도 빛을 발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어린이 상해보험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입학생 교복구입비 지원사업, ‘원스톱 육아종합지원 서비스 활성화’, ‘아동보호 전문 기관 설치’, ‘통영인재육성기금 500억 규모 조성 사업’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통영 미래 100년의 동력을 확보할 ‘KTX통영역 역세권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과 ‘경남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 및 최첨단 현대식 수산물 유통센터 조성사업’ 등 사업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민선 8기 통영시는 앞으로 다가올 남부내륙철도 시대를 맞아 남해안의 중심도시로 다시 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한산도가 남해안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지난 2월 20일 통영에서 해수부 장관과 경남, 전남, 부산 3개 시·도지사가 모여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정책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는 1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산도 권역을 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한산도는 한려수도가 시작되는 곳으로, 남해안권 해양레저 관광벨트가 조성되면 부산-경남-전남을 잇는 중추적인 남해안권 핵심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남부내륙철도 역사 배후도시 조성사업과 한산도를 거제와 통영으로 이어주는 한산대첩교 건설사업도 통영의 미래를 약속하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과제

    장기간 지지부진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
    폐조선소 활용해 주민문화공원 만들어야


    ◇과제=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이 큰 고민이다.

    봉평지구 도시재생 사업은 폐조선소가 있는 봉평동 일대 51만㎡에 주민문화공간 등을 조성해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주거안정과 생활개선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 민선 7기에는 폐조선소구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 과정에서 경남도와 이견이 있어, 행정절차 이행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현재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 관련기관 재협의를 거쳐 6월 중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수립을 고시할 예정이다. 연내 폐조선소지구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하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막바지 협의 중에 있다.

    폐조선소구역에 추진할 마지막 재정보조(마중물) 사업인 도크 메모리얼 해양공원은 국토교통부와 2025년까지 사업기간 연장을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수변공간과 문화공원을 조성해 지역민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2021년 11월 탈선 사고 이후 멈춰 있는 욕지도 모노레일도 통영시의 고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통영시는 ‘욕지 모노레일’의 운행 재개를 위해 안전 진단 용역을 실시했고, 시설물 전면 재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는 현재 모노레일 재개장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또한, 안정성을 높이고 통영시 여건에 맞는 사업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통영관광개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과도 지속적으로 대책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추경예산으로 47억원을 편성했으며 통영관광개발공사의 12억원을 합친 59억원으로 모노레일 재개장 보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모노레일 보수 공사 착공 후 준공까지는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노레일 부실시공 소송과 관련해 현장보존이 필요할 경우 철거 시점이 지연될 수도 있다.


    “침체된 통영 활력 불어넣겠다”

    인터뷰- 천영기 통영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쳐 통영시장에 선출된 천영기 통영시장은 시민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소통을 통해 난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익숙하다. 그가 ‘현장형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강한 추진력 역시 천 시장의 장점으로 꼽힌다. 취임 1년을 보낸 천영기 시장을 만났다.

    -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지난해 7월 1일 민선 8기 통영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 동안 통영의 미래 비전과 시정운영 방향을 가다듬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현재, 통영시민들은 장기간에 걸친 지역경기 침체, 청년유출에 따른 인구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정치를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원칙과 소신대로 ‘시민행복’과 ‘변화된 통영’을 이끌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 이후 재난상황 안전점검과 민생현장 방문, 주민 단체와 소통, 국내외 각종 주요 행사와 박람회 참석, 공약 이행을 위한 국·도비 예산 확보, 공모사업 선정 등 지자체간 전쟁 같은 무한 경쟁 속에서 스스로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지역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변화된 통영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취임 후 현재까지 가장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국토교통부의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인 ‘KTX 통영역역세권 개발 사업’ 선정이다.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성장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수 있다.

    ‘KTX 통영역 역세권 개발 사업’은 사업비 6565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계획이다. 1조199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843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74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남해안 교통허브, 지역경제 회복, 인구유입으로 성공적인 지역 균형발전의 모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동력으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제62회 도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통영시는 22년 만에 단독 개최한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를 안전하고 특색 있게 준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인적자원을 투입하고 참가하는 선수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은?

    △지자체간 전쟁 같은 무한경쟁 속에서도 지역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통영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앞으로도 통영의 변화를 만들어갈 시민과 1000여 공직자 모두는 같은 마음으로 동행해 줄 것이라 믿는다. 통영시 민선 8기의 성공 여부는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께 약속했던 새로운 통영의 모습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성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