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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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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년 진단] (4) 양산시

문화관광의 중심 ‘낙동강 시대’ 개막… 대기업 유치 과제

  • 기사입력 : 2023-06-22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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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과 분열의 해소 없이 양산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시민을 편 가르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파적 이해관계로 재단하지 않겠다. 모든 판단의 기준은 오직 양산과 양산시민이 될 것이며, 누구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소통이고 공정이다.”

    출범 1주년을 맞는 민선 8기 양산시정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소통과 공정’이다. 나동연 시장이 취임 일성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시민통합을 바탕으로 소통과 공정의 가치 실현 그리고 새로운 변화다. 단호하게 변화를 예고했고, 1년이 흐른 지금 양산시정의 패러다임은 철저하게 시민과 현장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민선 8기 양산시장으로 다시 돌아온 나 시장은 ‘시민통합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5·6기 양산시장의 경험치를 나타내는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인수위원회 슬로건처럼 신속 정확하게 주요 시정 현안을 파악하고, 다시 뛰는 양산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인 양산사랑상품권 포인트 지급한도를 복원시키는 1호 결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의 문을 연 민선 8기 양산시의 지난 1년 ‘양산시정 8대 성과’를 살펴봤다.

    나동연 양산시장 등 낙동강협의체 경남·부산 6개 지자체 단체장들이 지난 3일 양산 황산공원에서 열린 낙동강 시대 개막 선언식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양산시/
    나동연 양산시장 등 낙동강협의체 경남·부산 6개 지자체 단체장들이 지난 3일 양산 황산공원에서 열린 낙동강 시대 개막 선언식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양산시/


    지역경제 살리기

    소상공인 등 위해 지역화폐 2500억 발행
    1403억원 규모 국내기업 투자유치 성사


    문화관광체육도시 조성

    물금에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건립 속도
    황산공원 활성화·양산국립수목원 추진


    ◇성과=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낙동강 시대 개막이다. 지난해 10월 양산시를 비롯한 김해시, 부산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낙동강유역 6개 지자체는 ‘낙동강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지난 6월 3일 ‘낙동강 시대 개막 선언식’ 성공적으로 마친 협의체는 앞으로 낙동강 뱃길 복원 및 관광자원화사업 등 여러 형태의 공동협력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 톡톡히 역할을 한 양산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연 2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한편, 민선 8기 일자리 목표를 수립해 고용률 65.8%, 2대 전략 10개 과제를 순조롭게 추진해가고 있다.

    또 3개 업체, 1403억원 규모의 국내기업 투자유치를 성사시켰고, 동남아, 인도, 유럽 등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선 5·6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First 웅상’ 정책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First 웅상’ 시즌2는 웅상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양산시는 오는 2029년까지 3000억원이 투입되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지난 3월 발표해 회야강 거점 수변공간 조성,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관광체육도시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최대 2000석 규모의 양산문화예술의전당을 건립해 침체된 물금신도시 상권 활성화와 지역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천성산다목적체육관, 반다비체육센터, 천성산국민체육센터를 개관했고, 황산공원 활성화, 양산국립(공립)수목원, 양산 어울림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민화합의 상징으로 나 시장의 대표 공약이었던 시민통합위원회가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시민통합위원회는 시민 의견 상시 수렴 기구로 소통과 통합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과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해결 숙제
    웅상~상북 간 터널 뚫어 동서 균형발전


    ◇과제= 민선 8기의 지난 1년이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면 남은 기간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효능감 있는 행정을 펼치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방침이다.

    우선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해결의 물꼬를 트기 위해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대 측과의 협의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풀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해결 여부에 따라 침체된 물금신도시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해 1028지방도 승격을 통한 웅상~상북 간 터널사업 추진도 풀어야 할 숙제다.

    그동안 양산시는 정부, 국회, 경남도 등을 방문하며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국도 승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도의회에 이어 양산시의회도 대정부 건의안을 통과시키며 힘을 실었다.

    이 밖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유치, 양산시민 숙원사업인 시립화장장 건립, 2000년 이상 내려온 국가제례인 가야진용신제(경상남도 무형문화재 19호) 국가문화재 승격, 사업 우선순위에 밀려 잠정보류된 웅상문화예술회관 건립, 조선시대 일본 찻사발 수출전진기지로 한일 도자기 교역 중심지였던 법기리요지 복원, 양산의 미래 신성장 개발지로 주목받는 물금ICD부지 활용, 반려동물 클러스터 조성, 35호 국도 선형 개선 등이 장기 과제로 남아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만들겠다”

    인터뷰- 나동연 양산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낙동강 시대의 중심이 양산이 돼야 한다는 것이 나동연 양산시장의 지론이다. 나 시장은 양산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 시대를 열기 위해 여러 차례 벤치마킹을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87만㎡에 달하는 낙동강변 친수공간인 황산공원을 누구나 즐기는 레저·휴식공간으로 개발하는데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또 주요 역점사업의 추진을 위해 취임 1년 만에 대통령실과 중앙부처 등을 10여차례나 방문, 양산시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 편성을 주문했다. 공약은 시민들과 약속이라며 임기 내 마치지 못하면 기초라도 놓겠다고 다짐했다. 나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오늘도 현장 중심의 행정을 어어가고 있다. 아울러 시민과 공직자, 그리고 시장이 소통해야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며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나 시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 활동과 성과에 대해 들었다.

    △ 취임 1주년 소회는.

    -취임선서한 지가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민선 8기 양산시정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한편, 주요 역점사업들을 챙기고, 틈틈이 직원들과 함께 벤치마킹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시간이었다. 변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기초를 다져 빈틈없는 계획을 수립했고, 이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 역점사업 위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는데.

    -역점사업들을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급 기관의 정책 결정과 예산 지원이 수반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실, 중앙부처, 경남도, 국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1박2일 일정으로 용산 대통령실, 국회,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를 잇따라 방문해 주요 현안 정책을 건의하고, 30여건의 사업에 대한 재정·특별교부세 지원 등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

    △ 최근 낙동강 시대 개막 선언 의미는.

    -낙동강 시대는 낙동강권역을 새로운 문화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이를 통해 도시 발전과 주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가는 ‘공동번영의 시대’를 의미한다.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앞으로 낙동강협의체를 중심으로 뱃길 복원사업을 비롯한 문화관광사업, 녹조 등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을 함께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

    △ 민선 8기 공약 어떻게 되고 있나.

    -민선 8기 양산시의 시정 지표를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으로 정하고, 5대 정책목표와 11대 추진전략 아래 94개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수립해 하나하나 이행해 가고 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전체 94건의 사업 중 완료 8건, 정상추진 61건, 일부추진 8건 등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시정의 방향, 시정의 목표가 오직 시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고 쉼 없이 달려가겠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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