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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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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방망이 ‘쾅~쾅!’… 하준영, 마운드 ‘팡~팡!’

[NC 투손 스프링캠프 현장]
오영수, 스윙 메커니즘 보완에 구슬땀
하준영, 부상 떨치고 예전 스피드 찾아

  • 기사입력 : 2023-02-13 0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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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1루수로 맹활약한 오영수가 오는 2023시즌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CAMP 2(스프핑캠프)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영수는 군 전역 후 첫 시즌이었던 2022년 8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8 6홈런 31타점 등을 기록했다. 거포 유망주답게 장타력에서 강점을 보였던 오영수는 1루수로서도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6개의 홈런과 함께 10개의 2루타를 때려낸 오영수였지만,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며 삼진 58개를 당해 선구안에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CAMP 2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는 오영수./NC 다이노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CAMP 2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는 오영수./NC 다이노스/

    자신의 약점 극복과 다가오는 시즌 활약을 위해 담금질에 한창인 오영수는 “이전까지 앞만 보고 달리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스스로 테마를 찾고 주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며 “CMAP2 합류에 앞서 1월 3~18일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타격 메커니즘 분석에서 스윙 메커니즘에 약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에 들어가기 전 송지만, 전민수 타격 코치에게 분석한 내용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렸고 두 코치가 수정한 메커니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지금 모습을 잘 유지해 실전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지만 NC 타격코치는 “오영수가 지난 시즌 헛스윙 비율이 높았다. 본인이 비시즌에 미국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준비해왔다”며 “메커니즘 변화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면담을 통해 메커니즘보다는 루틴을 신뢰하고 투구 인식 전환을 하도록 대화했다”고 전했다.

    오영수가 비시즌 개인 훈련과 스프링캠프를 통해 2023시즌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주목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CAMP 2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하준영./NC 다이노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CAMP 2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하준영./NC 다이노스/

    한편 지난 시즌 불펜의 일원으로 역할을 했던 하준영 역시 다가오는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캠프에서 네 번째 피칭을 한 하준영은 80~90% 강도로 총 30개의 공을 던져 직구 최고구속 140km를 기록했다.

    하준영은 지난 2021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로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나성범 보상선수로 NC로 이적했다. 하준영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2020~2021년 2년 동안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지만 NC는 재활 관련 리스크를 감수할 정도의 기량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준영은 2022년 4월 NC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준영은 16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 불펜으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서 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하준영은 “지난해 캠프는 0에서 시작했다면 올해는 7~8정도의 상태에서 캠프를 출발했다”며 “무엇보다 22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에 대한 불안감도 사라졌고, 아프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겼다. 100% 피칭에 들어가기 전이지만 구속이 잘 나오고 내용도 괜찮다. 올해는 예전 구속을 되찾고 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김수경 코치는 “하준영이 올해는 부상 부위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에서 캠프를 치르고 있다. 피칭을 시작하면서 예전의 스피드를 찾아가고 있다. 올해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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