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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언더독의 반란- 이종구(김해본부장)

  • 기사입력 : 2022-12-04 19: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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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월드컵이 조별경기를 마치고 어제부터 16강전에 돌입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우리나라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인 포르투갈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1승1무1패 승점 4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월드컵 도전 역사상 3번째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초 세계 축구 전문가와 베팅업체들은 우리나라를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이어 조 3위로 탈락할 것으로 많이 예측했다. 선수단 전체의 몸값이나 주전 선수들의 이름값, FIFA 랭킹 등에서 우리가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에 밀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조별리그 전략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는 것이었다. 같은 조 최약체로 분류됐던 가나에게는 패했지만 최강으로 분류된 포르투갈에 후반 연장시간 역전승을 거두면서 ‘언더독의 반란’을 이뤄냈다.

    ▼언더독의 반란은 스포츠에서 우승 또는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가 이겼을 때 쓰는 말로, 이번 월드컵에서 유독 많았다. 16강 진출팀 중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중미 팀이 6개 팀에 달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포함)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가, 아프리카에서 모로코와 세네갈이, 북중미에서 미국이 유럽과 남미의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16강에 진출해 언더독의 반란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내일 새벽 4시에 세계 1위이자 우승후보 1순위인 브라질과, 일본은 같은 날 새벽 0시에 동유럽의 강호이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축구 전문가와 베팅업체들은 일본과 크로아티아 전은 팽팽할 것으로 내다보는 반면 우리나라와 브라질 전은 브라질의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포르투갈을 이겼듯이 브라질도 잡아 언더독의 반란을 이어가길 바란다. 축구공은 둥글다.

    이종구(김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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