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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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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기본급 동결’ 케이조선 노동자 임단협 총력 투쟁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투쟁 선포식
이번주 협상 불발시 내주 총파업 예고
사측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이유”

  • 기사입력 : 2022-09-22 20: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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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의 채권단 관리, 2년의 무급휴직을 하며 총 10년간 기본급 인상이 없는 케이조선(옛 STX조선) 노동자들이 올해 임단협에 맞춰 총력 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2일 오후 케이조선 정문 앞에서 ‘임단협 승리 총력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케이조선 노사는 지난 5월 16일부터 14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10년 전 임금 회복분인 기본급 14만원 인상을, 사측은 임금 동결로 맞서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케이조선 정문 앞에서 임단투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선포식을 갖고 있다./김승권 기자/
    전국금속노조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케이조선 정문 앞에서 임단투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선포식을 갖고 있다./김승권 기자/

    노조는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회는 “올 상반기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케이조선 소유주는 수백억원을 투자해 대한조선을 인수하기도 했다”며 “수주가 이어지고 환율 인상으로 경영에 청신호가 켜져 있는데 임금 동결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의 무책임한 태도는 변함이 없고 물가 상승 속 생계를 걱정하는 노동자들의 고통은 커지고만 있다”며 “사측이 케이조선의 장기적 전망을 진정 생각한다면 현장 시설물이나 구성원에 대한 제대로 된 투자와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측은 세계 경제 위기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조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중재에도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이번 주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 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사측은 올해 임단협에 대해 별도 언론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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