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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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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원내대표 19일 선출… 박대출 “출마”

김태호·윤영석·조해진 관망
주호영 출마 체제 변수될 듯

  • 기사입력 : 2022-09-15 20: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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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이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경남지역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윤영석(양산갑) 박대출(진주갑)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3선 중진이 경선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애초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주호영 (대구 수성갑) 의원을 합의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친윤’계 재선인 이용호 의원이 15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경선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새 원내대표 선출 방법을 두고 여전히 추대론과 경선론이 맞서 변수는 남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경선에 참여해 실질적인 추대 형태로 원내대표에 오를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와 함께 당 의석(115석) 과반인 초선의원(63석)의 표심도 주요 변수로 꼽는다. 지난 4월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내세운 권성동 원내대표가 102표 중 81표를 받아 압승했다.

    경남 후보군 가운데 박대출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박 의원은 15일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는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로 추대하자는 당 일각의 의견에 대해 “추대론이 당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단계로 갈 수 있을지,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 흐름에 따라 처신하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본부 유세본부장을 맡아 윤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나머지 도내 의원들은 ‘관망세’다.

    김태호 의원은 신중한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가볍게 움직이지 않겠다”고 했다. 당선 가능성을 신중하게 판단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현재로서는 사실상 (주호영) 추대론에 비중이 실려 있다고 본다. 전체적인 구도가 정리되고 난 다음에 움직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내년 1월께로 예상하는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는(원내대표든 당 대표든) 움직이면(출마를 선언하면) 당선되어야 한다. 성공하는 조건을 준비하지 않고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올해 연말쯤이면 뭔가 (정치적) 결단을 내리지 않겠냐?”며 당 대표 도전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냈던 조해진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했고, 윤영석 의원은 “출마 의지는 있지만 결심을 굳힌 것 아니다.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16일 선거공고, 17일 후보 등록 후 19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당 안팎에서는 5선 주호영·조경태 의원을 필두로 김학용·윤상현·홍문표(4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조해진·윤재옥·이종배(3선), 이용호(재선)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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