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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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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추락 속 민심에 귀기울여라”

박홍근 민주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불공정 측근 인사 채용” 중점 비판

  • 기사입력 : 2022-07-21 08: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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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에 “국정 지지율이 정권 말기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지지율 추락으로 나타난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지율은 의미 없다’고 한 윤 대통령을 겨냥한 듯 “48.6%의 득표율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32%이다. 3분의 1이 돌아섰다. (국정 운영 지지율이) 곧 30%도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통령실 직원 사적 채용 의혹과 장관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 검찰 출신의 요직 배치,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등을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여기에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며 “엄격한 공사 구분은 공직자에게, 더구나 대통령에게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라며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만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 민생 경제의 위기를 두고도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강행하느라고 정작 챙겨야 할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었다”며 윤석열 정권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생은 깊은 위기 속에 놓였는데 대기업을 위한 법인세 인하 등 윤 정부의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법인세 감세로 국가 재정이 축소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여권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어 서민·중산층 지원 예산 증액을 비롯해 유류세 대폭 인하, 근로자 식비 비과세 한도 인상 등의 민생안정 대책 추진을 약속했다. 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이 ‘바보 같은 짓’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회귀정책이 ‘바보 같은 짓’”이라고 각을 세우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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