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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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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누가 뛰나] 합천군수

문준희 군수 직위 상실… 국민의힘 공천자 - 무소속 후보 대결

  • 기사입력 : 2022-04-19 21: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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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김성태·김윤철·박중무 출마

    청렴 강조 분위기 속 공천경쟁 치열


    무소속, 박경호·배몽희 2명 출사표

    민주, 아직까지 출마 후보 없어

    문준희 지지층 흡수가 당락 변수


    고령화 농촌지역인 합천은 역대 군수에 국민의힘 후보가 4번, 같은 당 계열 무소속 후보가 3번이 당선될 만큼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또 대부분 보수와 무소속 후보가 대결을 펼쳤다. 문준희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군수직에서 물러나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의 대결이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후보 3명과 무소속 2명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합천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경남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인 73.76%(2만2742표)를 안겨줬으며, 이에 따라 다가오는 지방선거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전 군수 지지층을 누가 더 흡수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며, 지역정서상 공천이 당선에 가까운 만큼 출마예정자들은 예선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합천군청 전경./합천군/
    합천군청 전경./합천군/

    합천지역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후보가 없는 가운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김성태 합천군 국제교류협의회 회장, 김윤철 전 경남도의원, 박중무 합천군의원 등 3명이다.

    무소속 예비후보는 박경호 전 고려대 행정대학원 교우회장, 배몽희 전 합천군의회 의장 등 2명이다.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거머쥘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이미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얼굴알리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후보 확정시기가 임박해질수록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 희망자와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청렴’을 출마 이유로 강조하는 분위기다. 능력을 첫째 덕목으로 앞세우던 과거 선거전과 사뭇 다른 양상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의회와 농·축협 등에서 관록을 쌓은 기성 정치인들은 청렴보다는 ‘준비된 후보’라는 데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군수의 중도 하차로 흔들리는 군정을 바로세우기 위한 적임자를 표방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성태(63) 합천군국제교류협의회회장은 “위기의 합천을 기회의 합천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소통과 화합으로 군정현안사업인 합천 융복합 발전단지사업을 조속히 해결하고, 합천미래발전전략을 준비하는 선도 지자체를 건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윤철(57) 전 도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세계시장 상황에 따른 농산물 위기,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위험 등으로 합천군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기초부터 다시 다져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합천다운 합천, 더 큰 합천을 이룩하기 위해 군수에 출마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중무(69) 전 군의원은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으로 42세의 이른 나이에 합천축협조합장을 역임하고 이후 군의원으로 군민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했다“며 ”군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지금의 합천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엄중한 각오로 현실을 돌파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출마하고자 한다고 했다.

    ◇무소속= 박경호(62) 전 고려대 행정대학원 교우회장은 “6월 1일 지자체 선거에서 합천군수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합천의 미래는 달라진다. 당 보다는 사람이다. 반드시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고향 합천에서 고향 살림 한 번 살아보겠다고 10년을 넘게 준비했다. 자신 있다. 뚜껑을 열어보고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몽희(53) 전 합천군의회 의장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가라앉은 지역사회 활력을 되찾아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희망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낡은 합천을 대신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군수 선거에 나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관전 포인트= 대선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보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으로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직과 현직이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고 낙마한만큼 ‘청렴과 준비된 후보’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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