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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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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재활환자의 올바른 재활운동

임지훈 (희연요양병원 물리치료계장)

  • 기사입력 : 2022-04-18 08: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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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환자의 가장 중요한 재활 시점은 초기 6개월이다. 이 시기의 재활치료 여부가 추후 환자의 기능회복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하지만 개인의 발병, 회복정도에 따라 재활의 시기가 늘어나는 경우도 많고, 퇴원 이후에도 잔존장애에 대한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다.

    필자의 병원에도 많은 환자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보행패턴이 잡힌 분이나, 오랜 시간 누워 있어 몸이 굳어진 분, 각자의 사정으로 재활치료 기간이 많이 지나 크게 좋아지지 못한 분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

    운동신경학적 측면에서 완전마비, 불완전마비로 구분되며, 완전마비 경우 6개월 이후에 회복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불완전마비의 경우 적극적인 재활을 받는 것이 좋다. 완전마비 경우에도 지속적인 재활은 잔존하는 기능을 유지시키고 욕창이나 폐렴, 관절이 굳어지는 현상, 우울증 등 합병증을 예방, 관리하여 생존율을 높이는데 유효성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재활환자는 치료시간 외에도 개별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평소 습관과 자세교육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다만 환자들마다 지향하는 바도 다르고 운동 종류나 방법도 다르니, 반드시 본인에게 맞는 운동치료법을 교육받고 숙지해야 한다.

    자택으로 퇴원한 환자 또한 가까운 운동시설을 방문하거나, 보호자의 보조 하에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의료진의 전문적인 처방을 받을 수 있는 통원재활센터를 통해 재활치료 받는 것이 좋지만, 어렵다면 가까운 피트니스센터나 주민운동센터 등을 방문할 수도 있다.

    운동 치료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운동기구로는 대퇴사두근을 강화해주는 레그익스텐션, 슬와근·햄스트링·대둔근 등 주로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주는 레그컬머신, 내전근 강화에 도움을 주는 인어사이머신, 하체 및 상체 근력 강화를 이끄는 파워렉 운동기구, 바닥에 눕기 어려운 환자의 근력 강화 및 재활 운동을 돕는 각도조절벤치, 관절이 좋지 않거나 체중 부하가 부담되는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사이클 등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운동 기구와 사용 방법들을 환자 본인에 맞게끔 처방받아야 부작용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만성기 환자의 재활치료는 본인에 맞는 올바른 운동방법 숙지와 꾸준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퇴원 후라도 꾸준한 재활치료와 더불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본인에게 맞는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더 활기차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임지훈 (희연요양병원 물리치료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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