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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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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뭐하꼬] 지구 밖 우주여행 떠나볼까

상상 속 외계생명 만나볼까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으로 떠나는 스토리가 있는 천문대
국내 최고 수준 전문관측장비·전시·체험시설 갖춰

  • 기사입력 : 2021-09-16 21: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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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일상이 되어 버린 비대면 생활. 답답함을 느낀다면 밀양에서 우주 여행을 한번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사회에서 도시는 하나의 상품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시브랜드를 새로이 발굴하고 스토리를 담아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밀양시가 ‘외계행성 및 외계생명’이라는 특화된 주제를 가지고 신선한 테마로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과학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외계행성 및 외계생명에 관한 특화 주제를 바탕으로 전시체험과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독창적인 천문대로 개관했고, 개관 1년을 지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전경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전경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사업비 196억원을 들여 밀양대공원 86 일대 부지면적 1만2840㎡, 건축면적 6243㎡(본관, 편의동,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개관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으로 떠나는 스토리가 있는 천문대다. 기존 타 천문대는 규모가 작아 전시시설이 부실하고, 규모가 큰 천문대도 여러 소분야(태양계·별·은하·고천문학)를 조금씩 얕게 다루어 전시 전체의 스토리가 없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특화된 주제로 전시물과 운영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해당 주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연령대의 흥미를 끄는 주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며 차별화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천문관측장비와 전시·체험시설은 물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층에는 외계행성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것을 찾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밀양시 청도면 박익 선생의 묘에서 발견된 고분벽화를 모티브로, 외계인이 흔적을 남긴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외계인이 남긴 흔적을 연구한 결과 600년 전 밀양에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서 타이타니안이라는 종족의 외계인이 와서 지구인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고분벽화의 비밀을 소개하고 있다.

    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가진 별과 행성을 통해서 외계행성의 행성이 별을 어떻게 공전하는지, 외계행성은 무엇이고 어떤 조건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kepler-62 공전 모형이 있다.

    1층에 설치돼 있는 kepler-62 공전 모형.
    1층에 설치돼 있는 kepler-62 공전 모형.

    그리고 GMT(외계행성을 찾아내는 거대망원경)과 캐플러우주망원경, 카시나-호이겐스 탐사선(토성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을 연구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토성을 공전하는 최초의 탐사선)을 전시체험할 수 있다.

    2층에는 전시체험관과 천체투영관이 있다.

    전시체험관은 생명의 기원과 진화, 극한생명체, 외계행성을 발견하는 원리 등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직접 손으로 외계행성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VR은 1층 고분벽화의 비밀에서 600년 전 지구에서 찾아온 타이탄 종족들과 함께 타이탄을 침공한 오피쿠스족에 맞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1층에 설치된 고분벽화의 비밀
    1층에 설치된 고분벽화의 비밀

    국내에서 가장 선진적인 천체투영관 ‘상상’에서는 실제 밤하늘 아래 누운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실제와 같은 밤하늘이 눈앞에 펼쳐진다. 다른 천문대에서는 찾기 힘든 해설자의 각기 다른 개성이 묻어 나는 심화 해설을 통해 별자리에 대한 신화 이야기나 생명을 찾아 여러 행성을 여행해 보는 재미난 체험을 할 수 있다.

    4층에는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이 있다.

    주관측실에는 서울대학교, 미국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사용을 하는 70㎝ 반사망원경 ‘별이’가 설치돼 있다. 70㎝ 반사망원경 ‘별이’를 통해 까마득히 멀리 있는 은하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은하 하나, 하나에 태양과 같은 별들이 수천억 개가 있고, 우주에는 이러한 은하가 2조 개가량 있다고 한다. 엄청난 별들의 수 앞에 우주에 대한 경외감도 들게 한다.

    보조관측실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반사 및 굴절망원경이 다수 설치돼 있다. 태양전용망원경과 14인치 반사망원경, 6인치 굴절망원경 등 태양과 더불어 다양한 천체 대상을 관측할 수 있다.

    각종 관측이 가능한 보조 망원경들.
    각종 관측이 가능한 보조 망원경들.
    주관측실에 설치돼 있는 주망원경인 70cm 반사망원경.
    주관측실에 설치돼 있는 주망원경인 70cm 반사망원경.

    이 밖에도 교육적, 실용적인 천문학 강의와 천체사진 촬영방법 및 천체관측 방법, 과학실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학교밖 과학교실 일환으로 에어로켓 발사 실험이 많은 호응 속에 진행되기도 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외부관측 프로그램인 ‘차박 史, 별 박사’를 진행했다.

    ‘차박 史, 별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기가 높아진 신개념 캠핑문화 ‘차박(차에서 숙박)’과 천체 관측을 접목한 우주천문대의 독자적인 외부관측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처음으로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우주천문대에 모인 후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각자 차를 타고 밀양의 천체관측 명소인 산내면 얼음골주차장으로 이동해 쉬운 별자리 해설과 함께 직접 별을 관측하고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외부관측 프로그램 '차박사 별박사'./밀양시/
    외부관측 프로그램 '차박사 별박사'./밀양시/

    밀양시 얼음골과 그 주차장 일대는 밤하늘의 밝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SQM(Sky Quality Meter) 등급이 21 정도로 천체 관측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SQM 등급 20이 넘는 곳은 달이 없는 여름밤 선명하고 아름다운 은하수를 관측할 수 있으며, 별지기들이 천체관측지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얼음골 주차장 주변에는 3㎞ 이내에 중소형 마트와 편의점이 위치해 있고, 주차장에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어 차박의 불편함에서 많이 자유로운 편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역관리를 위해 우주천문대 홈페이지에서 연결되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10대(1대 차량 최대 4명 이내)의 차량 예약을 받아 진행했다.

    현재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최대 170명 예약자에 한해 운영하고 있지만 머지않은 시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밀양으로 와서 광활한 우주 속을 한번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글·사진=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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