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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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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뇌졸중, 여름철에도 위험하다

  • 기사입력 : 2020-08-31 0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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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은 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뉘게 된다. 혈관 수축이 잦은 추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한여름인 7~8월에 약 20만 명으로 12월 한겨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 체온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체내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주요장기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해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고 그에 더해 수분 섭취까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자연적으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관을 막을 수 있는 혈전이 생기기 쉬워지므로 뇌경색 발생 위험 역시 높아질 수 있다.

    뇌졸중은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 발견 시 후유증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발음이 어눌해진다던지, 극심한 두통 및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던지, 손과 발을 움직이기 부자연스럽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눈이 침침하거나 안면이 마비되는 증상 또한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증상 발생 시 직접 환자를 이송하는 것 보다 즉시 119에 신고해 이송하는 것이 이송 도중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고, 전문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연결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여름철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조금씩 자주 먹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고, 카페인이 든 음료나 커피보다는 참외나 수박과 같은 제철과일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급격한 체온 변화는 혈액의 흐름을 정체시켜 뇌졸중의 위험 요소가 되므로 실내외 온도차이가 10℃ 이상 넘지 않도록 주의 하고, 샤워나 물놀이 시 갑자기 찬물을 끼얹거나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뇌졸중 병력이 있는 사람은 실내외 온도 차이가 중요하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절에 상관없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50대 이상 특히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환자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경동맥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거나 심장 박동이나 심혈관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정밀검사와 전문의 상담 후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흡연, 비만과 식이습관, 알코올 등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들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유민욱(창원파티마병원 신경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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