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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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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지방도 1051호 ‘양산 어곡동 위험도로’ 구조·선형 개선

현재 공정 80% 10월 개통 …‘마의 S구간’ 사라진다
상·하행선 분리하고 긴급제동시설·급커브구간 교량 등 설치

  • 기사입력 : 2015-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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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어곡동 지방도 1051호 위험구간에서 구조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버스 전복 등 대형 교통사고로 많은 사상자를 낸 지방도 1051호선 양산 어곡동 위험구간이 늦어도 오는 10월이면 구조개선사업이 끝나 운전자의 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 1051호선은 급커브와 급경사 등으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운전자와 시민들에게 ‘공포의 도로’, ‘마의 도로’로 알려져 있다.

    양산시는 교통사고 예방과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지난 2012년 6월 국비 60억원 등 총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도로 구조 및 선형 개선에 착수했다.

    준공은 오는 8월 말로 계획돼 있으며 현재 공정은 80%이다.

    위험도로 구조 개선구간은 이 도로 중 완전 S구간인 신불산 공원묘원 후문을 기점으로 한 위·아래쪽 각 약 0.6㎞로 총 길이는 1.27㎞이며 폭은 8m이다.

    구조 개선사업의 주요내용은 구간 중 S구간을 직선 내지는 완만한 L구간으로 바꾸고 21%대에 이르는 종단 선형 구배를 도로 설계기준(17%) 이하인 16% 이하로 개선하는 것이다.

    또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상·하행선을 분리하고 가드레일, 미끄럼 방지시설, 긴급 제동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급커브와 급경사 구간에는 교량(110m)을 설치해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도록 했다.

    하승종 도로관리계장은 “당초 어곡동 위험도로 구조 개선이 오는 8월 말 준공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여름철 배내골을 찾는 피서차량 증가와 장마로 준공이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 공사를 마무리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운전자가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 어곡동에서 밀양시 단장면을 연결하는 길이 24.3㎞, 너비 8m의 지방도 1051호는 양산 신불산에 있는 에덴밸리 골프장과 스키장, 배내골 등 유명관광지 연결도로 역할을 하면서 지난 2007년부터 차량 통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26일에는 창원의 모 대학생을 태운 관광버스가 현 공사구간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전복돼 학생 등 3명이 죽고 29명이 크게 다쳤다. 이에 앞선 2008년 11월에는 배내골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던 창원의 모 회사 근로자를 태운 버스가 추락해 4명이 사망하는 등 이 구간에서만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6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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