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칼럼] 기다리고만 있지 않았다 / 이림(동화작가·경남신문신춘문학회원)지난 주말 한산도에 다녀왔다. 남편 친구 부부 여섯 쌍이 소위 계모임을 하러 갔다 온 것이다. 일박 이일 일정이라 좀은 여유를 부리며 온갖 호사를 다 누렸다. 생선회. 성게국. 전복죽 같은 별미를 끼마다 차례로 챙겨먹었고. 망산 등산. 배낚시 같은 오렌지족(?) 부럽지 않은 레포츠를 즐겼다. 무엇보다 섬 곳곳에서 ...2007-06-15 09:44:00
- [작가칼럼] 펄럭이는 태극기 / 김태두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되고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면 새로운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캐나다로 여행간 적이 있다. 그때 안내인이 밴쿠버 시내에 대해 설명을 하다말고 갑자기 묘한 질문을 했다. 도심거리에 뛰는 사람을 세 부류로 나누는데 어떤 사람들이겠냐는 거다. 그 답이 이렇다. 첫째가 말 그대로 조깅을 ...2007-06-08 09:30:00
- [작가칼럼] 사천왕에게 짓밟히는 사람은필자가 지난 4월에 고향인 남해의 용문사에서 하룻밤 머무른 감흥을 적어본다. 용문사는 신라 애장왕 때 지었다고 하니 아주 오래된 절이다.
남해의 용문사는 미륵이 탄생하여 맨 처음 몸을 씻었다고 하는 곳이다. 미륵이 어디에서 몸을 씻었을까? 몸을 씻었다고 하니 물에서 씻은 것이 분명할 테고. 앞의 앵강바다에...2007-06-01 09:45:00
- [작가칼럼] 계륵(鷄肋)- 스승의 날에 부쳐말도 많고 탈도 많던 스승의 날이 지나갔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 땅의 스승들은 마치 연례행사라도 치르듯몸살을 앓곤 한다. 매스컴은 음지에서 묵묵히 사도를 실천한 스승의 참 모습을 보도하기보다는, 빙산의 일각에도 못 미치는 어두운 실상을 특종마냥 앞 다투어 보도하기 일쑤다.
거기다 한 술 더 떠 스승의 날을...2007-05-18 09:45:00
- [작가칼럼] 바이러스 잠복 중컴퓨터를 켜자마자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팝업창이 뜬다. 치료를 해 주겠다는 창도 같이 뜬다. 요즘엔 다운받지도 않은 프로그램들이 지 맘대로 남의 컴퓨터에 쳐들어와서 지 맘대로 고쳐준다고 알지도 못하는 프로그램을 깔아놓기도 한다.
처음 컴퓨터를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장이 나서 발을 동동 구른 적 있다. ...2007-05-11 09:43:00
- [작가칼럼] 나약한 청소년요즈음의 청소년들은 왜들 이렇게 나약해졌는지 알 수가 없다. 팔팔한 새싹들이 스스로 목숨을 웃옷 하나 벗어던지듯 하는 풍토가 놀랍다.
조국의 미래까지를 연결해 보면 실로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망원인 분석결과에 따르면 15세부터 25세까지의 청소년 사망원인 중 자살이 으뜸을 차지한...2007-05-04 09:43:00
- [작가칼럼] 떨어진 꽃잎 4월로 접어들면서 나는 열에 들뜬 아이처럼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머리도 무거웠고 몸도 무거웠지만 무엇보다도 눈이 시리고 아려서 불편했다.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가서 종합검진도 받아봤지만 나의 두뇌와 피와 소화기관들은 무슨 일인데 이렇게 호들갑이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멀쩡했다...2007-04-27 09:46:00
- [작가칼럼] 나의 나무는 스무 살이다. - 김혜주 (수필가)산 어귀에 이르니 사방이 고요했다. 머리 위를 올려다보니 밤나무에 작은 새가 앉아있었다. 새의 무게 탓일까. 바람이 일었던 것일까. 껍질에 새순 몇 개를 밀어 올린 나뭇가지는 가늘게 떨고 있었다. 방해하지 않으려고 몸을 낮추니 바닥에는 온통 봄꽃들이 가득했다. 밤나무 산에 접을 붙이러 가셨다는 말만 듣고 아...2007-04-20 09:44:00
- [작가칼럼] 청소년들의 비행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 김철수요즘 들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10대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행위는 그 도를 넘고 있다. 차마 입에 담기조차 끔찍한 일들이다. 같은 반 여학생을 교내에서 상습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일이 그렇고, 학생이 교무실에서 선생님을 폭행한 것 또한 그러하며, 중학교 동창인 여고생을 집단성폭행 한 것이 또한 그러하다. ...2007-04-13 09:37:00
- [작가칼럼] [유통 칼럼]지역결제의 활로 인터넷쇼핑몰 / 김상덕인터넷 쇼핑몰은 기업과 소비자(B2C) 사이에 발생하는 전자상거래의 대표적인 형태로 인터넷의 가상 공간에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상가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쇼핑몰은 1996년 인터파크가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10년이 지난 2006년 13조 5천억원의 시장규모로 성장하여 할인점, 백화점...2007-04-12 09:33:00
- [작가칼럼] [유통 칼럼] 백화점 고객서비스 향상 요소들 / 권중삼서비스란 노예상태를 의미하는 라틴어 `SERVUS'란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하인이 주인을 섬기듯이 정성을 다하는 태도를 뜻한다. 즉, 자신을 버리고 남을 위해서 애쓰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나타낸다.서비스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고객에게 호감과 기쁨을 주고 만족을 느끼게 하는 가치있는 행동을 통해 고객은 물론 ...2007-04-11 10:01:00
- [작가칼럼] 달콤한 선택 -서성자(시조시인)시끄럽다. 복잡하다. 매일 아침 신문과 그 안에 끼어있는 전단지 속엔 온갖 정보들이 넘쳐난다. 그냥 넘기는 것. 큰 제목만 읽는 것(운이 좋은 것은 3~4분 읽히는 것도 있다). 각양각색의 정보들이 선택을 기다린다. ‘영어를 치료합니다’. ‘1분도 허비하지 않는 교육 시스템’. ‘섹터 펀드’. ‘1달에 5kg 감량’ 등 다소 섬...2007-04-06 09:44:00
- [작가칼럼] 우리 세대는 봄을 즐겼는데... - 배점옥 (수필가, 합포중학교 교사)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이 될 만한 아파트 모델 하우스 개장이나. 아파트 분양 접수창구 앞에는 쉽게 돈 벌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어 난리 벚꽃장 이었다. 그 풍경은 내 기억의 통로를 거슬러 올라가 한 장의 흑백 사진으로 현상되었다.지금은 방방곡곡 벚꽃 길이지만 이십여 년 전만해도 봄이면 벚꽃놀이로 온 나...2007-03-30 09:44:00
- [작가칼럼] [유통 칼럼] 날씨와 매출, 그리고 환경 / 박병대요즘 세상사만큼이나 변화 예측이 어려운 것이 날씨가 아닌가 싶다. 사계절이 뚜렷한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날씨의 변화가 무쌍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옛날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유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24절기라고 생각하여 왔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지금처럼 컴퓨터도 없는 시대에 어떻...2007-03-29 09:31:00
- [작가칼럼] 생강나무와 산수유`마을로 들어오는 길은, 막 봄이 와서, 여기저기 참 아름다웠습니다. 산은 푸르고…. 푸름 사이로 분홍 진달래가….' 온통 연둣빛의 이미지로 남아 있는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의 첫 부분처럼 지금은 봄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겨울은 참 권태스러웠습니다. 너무 따뜻해서 겨울 같지 않은 날씨 탓이었겠지요. 봄 ...2007-03-23 09: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