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四柱 이야기] 김두관이라는 이름
- 기사입력 : 2011-05-20 01:00:00
- Tweet
작년 여름 단체장 선거가 한창이던 일요일 아침, 학생들과 마산 무학산 등산을 가려고 창원운동장에 모였을 때다. 그때 어깨에 홍보용 띠를 두른 김두관 도지사후보를 만났는데 얼굴의 찰색이 좋고, 하관이 발달해 있어서 당선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당락 여부다. 거기에 모인 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라 사주를 물어보았다. 태어난 연월일까지는 알고 있지만 시(時)는 모른다고 했다.
형제가 많아서 부모님이 기억을 잘 못한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 태어난 사람으로서는 그럴 수 있는 현상이다.
음력으로 1958년 10월 23일생이라고 하는데, 사주를 뽑아 보니 무자(戊子)년 계해(癸亥)월 갑인(甲寅)일에 태어난 사주다. 시를 모르더라도 당선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자신의 힘이 강하고 투쟁력이 있어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기운을 가졌으며, 인품에 해당하는 인수가 강해 덕으로 도정을 이끌어가기에 능력이 충분해 보였다. 헤어지고 난 뒤 한 학생이 김두관이라는 “이름은 어떻습니까”하면서 물어 왔다.
운명을 결정하는 3대 요소는 직업, 배우자,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사주는 타고난 것이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선택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적성을 찾아서 직업을 선택한다면 발전이 빠르다.
직업은 먹고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인생 전반에 크게 간섭을 하게 되므로 운명에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두 번째는 배우자 선택이다. 모든 사물은 음과 양으로 나누는데 사람도 태어나면서 어느 쪽을 많이 가지고 적게 가졌는지는 사주를 분석해 보면 알 수 있다. 양의 기운을 많이 가졌으면 부족한 음을 보충해줄 수 있는 배우자가 좋은 배필이며, 음의 기운을 많이 가졌다면 양의 기운을 많이 가진 배우자가 좋은 짝이 된다.
배우자 선택 또한 운명에 30% 정도 차지한다고 본다.
이름 또한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정도는 약 5~10% 정도다. 나머지는 기타 환경적 요인이다.
이름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반드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주를 잘 분석해서 음의 기운이 많은지 양의 기운이 많은지를 따져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김두관 지사의 이름은 잘 지어진 이름으로 볼 수 있다.
김 지사의 사주는 겨울에 태어나 음의 기운이 강한데, 이름은 양의 기운인 木, 火가 들어가게 지어졌다.
‘두’는 火의 소리이고, ‘관’은 木의 소리를 가진 음(音)이다. 인간이 낼 수 있는 소리는 입안에 있는 다섯 가지 기관의 작용에 의해 소리의 형상이 뚜렷하게 구분되는데, 즉 목구멍소리, 잇소리, 어금니 소리, 혓소리, 입술소리 등이 그것이다.
이 다섯 가지 소리가 발성되어 나가는 음의 영향에 따라 인간의 운명과도 관련지어 진다.
자신의 이름이 불려질 때 그 소리의 파장은 뇌 신경세포를 통해 정신과 육체조직을 자극하게 되고, 나아가 생리적인 변화를 일으켜 성격과 정신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기 때문이다.
역학 연구가정연태이름연구소(www.jname.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