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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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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체전 체육 큰 잔치로 만들자 (③·끝) 경쟁보다는 화합

경남 하나되는 축제의 장으로
체육발전 위해 지나친 승부욕·성적 지상주의 탈피해야

  • 기사입력 : 2008-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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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체육대회는 올림픽대회처럼 금메달 개수로 성적을 내지 않는다.

    경남체육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인 만큼 ‘꼴찌’를 하더라도 참가점수를 준다. 각 종목에서 순위 만큼 점수를 받아 시군 점수로 다시 환산한다.

    도민체전은 각 종목의 이런 점수들을 모아 시군의 순위를 매긴다.

    시군체육회에서는 전력이 약한 종목이라고 해서 버릴 수 없는 이유다. 그렇다보니 시군에선 신경이 가지 않는 종목이 없고 매경기가 결승전처럼 중요하다. 그만큼 과열될 소지도 많다.

    지난해 시부 우승팀 창원시의 경우 축구 일반부에 N리그에서 뛰고 있는 창원시청 선수들을 내보냈다. 올해 초 김해시청이 실업축구단을 창단해 도내 실업팀이 2개가 됐지만 지난해엔 창원시청팀이 유일한 실업팀이었다.

    준 프로팀인 창원시청팀이 경기에 나섰을 때 상대팀의 심정은 착잡할 수 밖에 없다. 상대는 축구를 직업으로 택한 선수들이다. 이기고는 싶은데 실력에선 차이가 나고, 결국 경기는 걷어차고 맞는 반칙으로 물들었다.

    창원시도 할 말은 있다. 운동부가 있는 다른 시군도 실업팀을 내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종목별로 특성이 있다. 축구는 N리그가 진행중에 있고, 볼링이나 배구 등 다른 종목보다 격한 운동이다.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볼 수 없다.

    올해 종합우승을 목표로 한 창원시는 시청팀을 다시 내보낸다. 김해시가 시청팀을 출전시키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런 일은 축구 한 종목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다. 선수층이 얕은 여자종목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지난해 사격에선 국가대표와 총을 잡은 지 한 달 정도인 선수가 나란히 사선에서 경쟁하는 일도 있었다.

    시군간 경쟁은 도민체전을 재미있게 하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도민체전은 도민화합과 경남체육발전을 위한 체육 큰잔치다. 지나친 경쟁과 성적 지상주의는 탈피할 때가 됐다.

    박영록기자

    pyl21c@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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