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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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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수 후보 인터뷰] 열린우리당 정현태

  • 기사입력 : 2006-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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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수위한 독선행정 바꾸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유치, 생태도시 건설



     -청와대 행정관을 그만두고 남해군수에 출마했는데 그 의미를 어디에 둘 수 있는지.

     △이번 선거에 저를 전략 공천한 이유는 개인적인 경쟁력을 고려한 결과이지만. 40년 묵은 망국적인 지역정치구도의 벽을 허무는 역사적인 사변을 일등 남해군민들의 힘으로 돌파해 달라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큰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땅에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하듯이.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중앙당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4년간 남해 군정을 평가한다면.

     △어려운 시기에 하영제 군수가 군정을 맡아 4년 동안 고생 많이 했다. 하지만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는 상당히 부정적인 것 같다. 우선 군정이 일관성을 상실했다는 소리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전임 김두관 군수가 한 독일마을을 비판하다가 비슷한 내용의 미국마을을 만들겠다고 나오는 것이다.

     다음은 투명행정을 실현하지 못하고 곳곳에 의혹이 쌓여 있다. 특히 골프장 부지매각과 관련해서 231억원 부지조성비는 날리고 땅값 35억원만 받은 것은 반드시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

     마지막으로 행정 스타일이 독선적이고 관료적이라는 소리가 많다. 군민을 섬기는 행정이 아니라. 군수를 위한 행정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앙부처에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해도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속 좁은 행정의 표본이다.

     -당선되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남해 경제살리기를 통해 군민들에게 삶의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일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 이를 위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유치하고. 관광농업과 환경농업을 결합해 농사를 지어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30년 이상 농업에 종사한 농민들에겐 공무원들처럼 노후에 농민연금을 주도록 하겠다.

     또한 전국유소년 축구대회를 재유치하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태관광도시를 건설해 우리 남해를 지방자치 1번지로 만들어 우리 군민들의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는 일을 하고 싶다.

     ◆정현태는 누구= 2000년 16대 총선과 2002년 지방선거에 이어 선출직엔 세번째 도전한다.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청와대 행정관까지 두루 경험한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한다.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나라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세운 이래. 서울대 총학생회 대변인. 12대 국회의원 총선대책위원장. 전교조 상근활동. 지방자치개혁연대 경남대표. 청와대 NSC 홍보담당관. 바른역사기획단 기획팀장 등 변함없이 진보개혁운동의 대도를 일관되게 걸어왔다. 저서로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는 단행본이 있으며. 공저로는 ‘쇠창살 없는 감옥’이 있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자리이타(自利利他)하면서 서로 상생하는 세상. 언제나 정의가 강물처럼 넘치는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는 진보적 낙관론자라고 밝히고 있다. 남해=김윤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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