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전력선통신 허용여부 연말께 결정

  • 기사입력 : 2003-07-28 00:00:00
  •   
  • 홈 네트워크 구현과 인터넷 접속 등을 위한 전력선통신 허용여부가 이르
    면 올 연말에 결정된다.

    정보통신부는 28일 한국전기연구원에 실험용 고속 전력선통신 설비를 허
    가, 전력선통신을 대규모로 이용했을 때 개별 전력선통신 설비에서 나오
    는 전파에 의한 간섭효과를 측정.분석해 고속 전력선통신 허용여부 등 정책
    방향 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또 고속 전력선통신에 대한 국제 규제동향을 파악하고 고속 전
    력선통신이 무선통신에 미치는 혼신영향과 전력선통신간 간섭에 의한 전송
    속도 저하문제 등을 검토해 국내 기준을 마련, 올 연말이나 내년에 정책방
    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허가받은 한국전기연구원의 실험용 고속 전력선통신 설비는 창
    원, 제주지역 소재 아파트 160여 가구에 설치되며 같은 동의 가구들은 이
    설비를 이용해 10Mbps의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그동안 10대 미만의 소규모 전력선통신을 대상으로 전파간섭
    에 대한 측정과 분석을 실시한 적은 있으나 100가구가 넘은 대규모 실험
    를 허가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고속 전력선통신은 이번 실험에서 다른 무선기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홈 네트워크 구현의 필수
    설비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선통신은 450㎑ 이하 대역을 이용하는 저속 전력선통신과 1.6∼30㎒
    대역을 이용하는 고속 전력선통신으로 나뉘는 데 이번에 한국전기연구원이
    허가받은 통신설비는 450㎑ 대역 이상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고속 전력선통
    신용이다.

    저속 전력선통신은 수bps∼수백 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홈오토메이션
    과 원격검침 등에 활용되고 고속 전력선통신은 10Mbps급의 전송속도로 홈네
    트워크와 인터넷접속 등에 활용된다.

    고주파 대역을 이용한 전력선통신을 하는 경우 전력선통신 모뎀과 전력선
    로에서 누설되는 전파의 양이 통신용 전송선로에 비해 크기 때문에 이 대역
    을 이용하는 아마추어 단파방송과 해상통신 등 무선통신에 혼신을 줄 우려
    가 있어 세계 각국은 전력선통신을 규제하고 있다.

    현재 ITU(국제전기통신연합), CISPR(국제전파장해특별위원회) 등 전기통
    신 관련 국제기구는 전력선통신과 무선통신간의 간섭영향을 연구해 전력선
    통신의 출력 허용기준을 올해 또는 내년에 권고할 예정이다.연합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