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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일대기` 무대 올린다

  • 기사입력 : 2003-07-30 00:00:00
  •   

  • 「사명대사 일대기」 연극화 ...밀양연극촌...9월23일 밀양문화체육관

    조선중기 승려이자 의병장인 사명대사(1544~1610) 일대기를 다룬 내용이
    연극화된다.

    밀양연극촌(촌장 하용부)이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조선통신사 재현 행사
    의 일환으로 준비하는 연극 「사명대사 일대기」(강석현 작, 이윤택 연출)
    가 바로 그것이다.

    연극 공연은 9월23일(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이 밀양을 지나가는 날) 밀양
    문화체육회관에서 첫 선을 보이는데 이어 25일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도 공
    연될 계획이다.

    「사명대사 일대기」는 올해 초부터 준비해 국내편과 일본편으로 나뉘어
    구성되는데, 현재 국내편은 완성됐으며, 일본편은 일본 자료를 번역하고 있
    는 중이다. 음악과 의상, 무대 구성, 대본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부는 3장으로 나눠 사명대사가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삶에 회의를 갖다
    약혼녀를 뿌리치고 승려가 되는 과정과 사천왕을 등장시켜 불가에 입문하
    는 과정, 임진왜란때 의승병으로 활동하며 선조대왕 피란시 평양성 탈환 과
    정을 그린다.

    2부는 대마도에서 도주한 종의지와의 만남에서 조선 포로를 귀환시키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관계에서 전설처럼 남아있는 「시험」계책(수십마리
    의 뱀을 객관에 집어넣거나 군불을 엄청나게 많이 때는 등)을 이겨내는 과
    정, 3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만남을 통해 한일관계의 비전을 제시하
    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윤택(51) 예술감독은 『호국인물을 중심으로 극화한 것은 경남의 유명
    한 인물을 연극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상품이 되게 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밀양의 전통을 동시대적인 것으로 만들어 밀양에서 공연한다
    는 것은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명대사는 1544년 밀양시 무안면 고나리에서 태어났으며, 2003년 9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사명대사 일대기」를 극화하는데 경남도에서 추경예산 1억원과 밀양시
    비 1억원(연극 및 임진왜란때 평양성 탈환 행사, 조선통신사 재현 포함)
    등 총 2억원이 배정됐다.

    한편 조선통신사(사명대사) 행렬은 충주 →안동 →경주 →밀양 →부산 등
    에서 재현한다. 밀양 무흘역(현 삼랑진역)과 밀양역은 조선통신사 행렬의
    귀로로 이용되던 역사적인 인연을 갖고 있는 곳이다.
    김다숙기자 ds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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